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오)지환이 형 유연한 타구처리, 김주원 보고도 배운다…” KIA 29세 수비왕·골든글러버의 겸손, 배움은 끝없다

마이데일리 조회수  

기아 박찬호가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삼성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기아 박찬호가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삼성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지환이 형 유연한 타구처리는…”

KIA 타이거즈 유격수 박찬호(29)는 올해 이뤄야 할 걸 다 이뤘다. 그토록 염원하던 한국시리즈 우승을 처음으로 맛봤고, 유격수 수비상 2연패에 성공했다. 작년과 달리 단독수상이며, 투표 점수에서도 오지환(LG 트윈스)과 함께 최고 점수를 받았다. 그리고 생애 첫 골든글러브로 대미를 장식했다.

기아 박찬호가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삼성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기아 박찬호가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삼성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2~3년 전부터 타격에 완전히 눈을 떴다. 중심이 무너지지 않은 채 자신의 스윙을 하며, 변화구 대처능력도 상당히 향상됐다는 평가다. 그 결과 2년 연속 규정타석 3할을 쳤다. 수비는 더 이상 말할 게 없다. 범위, 어깨, 돌발상황 대처능력, 동료에게 심어주는 안정감 등 정말 국내 최고다. 이젠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공수겸장 유격수다.

그러나 박찬호는 안주하지 않는다. 수상 직후 오지환이 자신에게 꽃다발을 줘서 치켜 세운 게 아닌, 진심으로 여전히 오지환을 리스펙트 한다. 박찬호는 13일 골든글러브 레드카펫 인터뷰서 “지환이 형이 올해 부상이 겹쳐서 그렇지 여전히 최고의 선수다”라고 했다. 수상 이후에는 “정말 많이 배운다. 순간순간 대처하는 모습이나, 타구를 유연하게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많이 배운다”라고 했다.

올 시즌 리그 유격수 중에서 수비력이 가장 많이 발전한 선수는 단연 김주원(NC 다이노스)이다. 박찬호에게 까마득한 후배다. 지난해 30개의 실책을 기록한 뒤 올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그런 김주원을 두고서도 “역시 배울 점이 많다”라고 했다.

박찬호는 이번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자신과 경쟁한 박성한(SSG 랜더스)을 두고서도 “공격적인 측면에선 나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정말 좋은 선수”라고 했다. 실제 박성한은 올해 10홈런을 앞세워 박찬호의 골든글러브 레이스를 끝까지 긴장시켰다.

박성한은 수상 직후 박찬호에게 따로 축하인사를 전했다고. 박찬호는 “고생했다고 한번 안아줬다. 내가 작년에 시상식 와서, 물론 기대 없이 오긴 했지만 아무 것도 못 받고 돌아가는 기분이 좀 초라했다. 그 마음을 알기 때문에…”라고 했다.

이날 시상식에 3명의 유격수가 찾았다. 박찬호는 “국내 유격수들이 공격력은 잘 모르겠는데, 수비력에서 정말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어느 나라에도 수비로는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 선수들이 왜 저렇게 플레이를 하는지, 어떻게 스텝을 밟는지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따라해 보고, 그게 나한테 맞다 싶으면 내 것으로 입혀보고 그런다”라고 했다.

기아 박찬호가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삼성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기아 박찬호가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삼성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그렇게 유격수들끼리 선의의 경쟁을 하고, 또 배울 것은 배우다 보면 동반 성장하고, 그것이 한국야구 발전의 씨앗이 된다. 박찬호는 올해의 성과에 대해 자부심도 갖지만 안주하지도 않는다. 이제 정상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때라는 걸 안다. 그는 “만약 (김)하성이가 미국에 가지 않았다면 난 꿈도 못 꿨을 것이다. 골든글러브는 운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콩가루 팀'된 황희찬 구단…황당 자책골→상대방과 몸싸움 퇴장→경비원 폭행까지 '충격'→홈팬들 "우리는 강등돼도 할말없다"맹비난
  • '전훈 성지' 된 태국…K리그 18개팀 몰렸다
  • 한국 축구 사령탑 '최종 후보'였는데...의미심장 행보에 축구 팬들 발칵
  • “소토가 메츠로 떠났다, 벨린저가 양키스로 가면…” 다저스에서 버림받은 29세 부활남, 30홈런이 그립다면
  • 황희찬 18분 뛰었는데… 4연패 늪 빠진 울버햄튼, 정말 '대위기' 맞았다
  •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자해 논란' 펩, 머리에 긁힌 자국 진짜 이유 밝혔다

[스포츠] 공감 뉴스

  • 결국 2 대 1로 박살, 대반전… 한국축구 팬들 진짜 ‘소름’ 돋을 소식 전해졌다
  • “단 7분 만에…” 한동안 소식 없던 '축구대표팀 출신 공격수' 반전 드라마 썼다
  • KIA가 테스형과 결별을 택했나…이우성 1년만에 외야로 돌아가나, 새 외인타자 전혀 달라 ‘변화의 시대’
  • "비판 아닌 평가, 상처 받은 자존심 챙길 시간 없어"...포스테코글루 베르너 공개비판에 '변명+무심'
  • KIA 김도영은 GG의 무게를 견딘다…최정·허경민·송성문·노시환·문보경·김영웅 도전, 2025 3루수 레이스 ‘핫핫코너’
  • [장원재기자의 스포츠人] "황희찬·이승우 보며 꿈 키웠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역사상 가장 빠른 모델” 캐딜락 리릭-V, 테슬라 이길 수 있을까?
  • “불편한 내 차키 카드키로 바꿀까?” 현대차 카드형 스마트키로 싹 바뀐다
  • “감성 따라 차 사기 가능?” 미니, 압도적 느낌의 뉴 미니 쿠퍼 S 5-도어 출시
  • “충격! 급발진은 있다” 전문가의 양심 선언에 회사들 술렁
  • “트럼프 효과?” 로보택시, 테슬라의 질주와 GM의 철수 엇갈린 희비
  • “포르쉐가 한국으로 상 탔다!” 타이칸 터보 K-에디션, 글로벌 럭셔리 시상식서 수상
  • “겨울엔 치사율이 이 만큼?” 겨울철에 교통사고 나면 안 되는 이유
  • “주차장에선 음주운전 해도 된다고?” 음주 후 주차장 3m 운전한 재범 운전자 판결 논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韓 "연합방위태세 중요" 바이든 "한국 민주주의 신뢰"

    뉴스 

  • 2
    '가족계획' 4회 연기 차력쇼→절대적 악의 실체 '도파민 폭발'

    Uncategorized 

  • 3
    12·3 계엄, ‘정당 통치 행위’라는 尹…헌법 전문가 “위헌·위법”[안현덕 전문기자의 LawStory]

    뉴스 

  • 4
    [안재영의 미술 프리즘] 김영궁의 정서가 나무라는 물질 속에서 자라나 모습을 드러냈다.

    뉴스 

  • 5
    신한은행, ‘기업고충 지원센터’ 운영…소상공인·중소기업 토탈 솔루션 제공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콩가루 팀'된 황희찬 구단…황당 자책골→상대방과 몸싸움 퇴장→경비원 폭행까지 '충격'→홈팬들 "우리는 강등돼도 할말없다"맹비난
  • '전훈 성지' 된 태국…K리그 18개팀 몰렸다
  • 한국 축구 사령탑 '최종 후보'였는데...의미심장 행보에 축구 팬들 발칵
  • “소토가 메츠로 떠났다, 벨린저가 양키스로 가면…” 다저스에서 버림받은 29세 부활남, 30홈런이 그립다면
  • 황희찬 18분 뛰었는데… 4연패 늪 빠진 울버햄튼, 정말 '대위기' 맞았다
  •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자해 논란' 펩, 머리에 긁힌 자국 진짜 이유 밝혔다

지금 뜨는 뉴스

  • 1
    강재준, 붕어빵아들 통잠 이틀만에 종료 “♥은형아 현조 낳아줘서 고마워”

    연예 

  • 2
    양지은, '불후' 최종 우승! 父향한 그리움 '상여소리' 압도

    연예 

  • 3
    '전참시' 랄랄, 부캐 ‘이명화’ 변신과정→윤종훈, 청렴결백 일상

    연예 

  • 4
    '지거전' 유연석, 추락사고 당한 채수빈에 두려움 폭발...‘간절구조 엔딩’

    연예 

  • 5
    '사외다' 주지훈-정유미, 18년전 오해 확인후 '사랑 각성'

    연예 

[스포츠] 추천 뉴스

  • 결국 2 대 1로 박살, 대반전… 한국축구 팬들 진짜 ‘소름’ 돋을 소식 전해졌다
  • “단 7분 만에…” 한동안 소식 없던 '축구대표팀 출신 공격수' 반전 드라마 썼다
  • KIA가 테스형과 결별을 택했나…이우성 1년만에 외야로 돌아가나, 새 외인타자 전혀 달라 ‘변화의 시대’
  • "비판 아닌 평가, 상처 받은 자존심 챙길 시간 없어"...포스테코글루 베르너 공개비판에 '변명+무심'
  • KIA 김도영은 GG의 무게를 견딘다…최정·허경민·송성문·노시환·문보경·김영웅 도전, 2025 3루수 레이스 ‘핫핫코너’
  • [장원재기자의 스포츠人] "황희찬·이승우 보며 꿈 키웠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역사상 가장 빠른 모델” 캐딜락 리릭-V, 테슬라 이길 수 있을까?
  • “불편한 내 차키 카드키로 바꿀까?” 현대차 카드형 스마트키로 싹 바뀐다
  • “감성 따라 차 사기 가능?” 미니, 압도적 느낌의 뉴 미니 쿠퍼 S 5-도어 출시
  • “충격! 급발진은 있다” 전문가의 양심 선언에 회사들 술렁
  • “트럼프 효과?” 로보택시, 테슬라의 질주와 GM의 철수 엇갈린 희비
  • “포르쉐가 한국으로 상 탔다!” 타이칸 터보 K-에디션, 글로벌 럭셔리 시상식서 수상
  • “겨울엔 치사율이 이 만큼?” 겨울철에 교통사고 나면 안 되는 이유
  • “주차장에선 음주운전 해도 된다고?” 음주 후 주차장 3m 운전한 재범 운전자 판결 논란

추천 뉴스

  • 1
    韓 "연합방위태세 중요" 바이든 "한국 민주주의 신뢰"

    뉴스 

  • 2
    '가족계획' 4회 연기 차력쇼→절대적 악의 실체 '도파민 폭발'

    Uncategorized 

  • 3
    12·3 계엄, ‘정당 통치 행위’라는 尹…헌법 전문가 “위헌·위법”[안현덕 전문기자의 LawStory]

    뉴스 

  • 4
    [안재영의 미술 프리즘] 김영궁의 정서가 나무라는 물질 속에서 자라나 모습을 드러냈다.

    뉴스 

  • 5
    신한은행, ‘기업고충 지원센터’ 운영…소상공인·중소기업 토탈 솔루션 제공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강재준, 붕어빵아들 통잠 이틀만에 종료 “♥은형아 현조 낳아줘서 고마워”

    연예 

  • 2
    양지은, '불후' 최종 우승! 父향한 그리움 '상여소리' 압도

    연예 

  • 3
    '전참시' 랄랄, 부캐 ‘이명화’ 변신과정→윤종훈, 청렴결백 일상

    연예 

  • 4
    '지거전' 유연석, 추락사고 당한 채수빈에 두려움 폭발...‘간절구조 엔딩’

    연예 

  • 5
    '사외다' 주지훈-정유미, 18년전 오해 확인후 '사랑 각성'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