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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테스형과 결별을 택했나…이우성 1년만에 외야로 돌아가나, 새 외인타자 전혀 달라 ‘변화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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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대구광역시 연호동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소크라테스가 3회초 무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26일 오후 대구광역시 연호동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소크라테스가 3회초 무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가 오른손 거포 패트릭 위즈덤(33)을 영입할 듯하다.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 보도가 나왔다.

CBS스포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위즈덤은 시카고 컵스에서 논텐더 FA로 풀렸다. 이날 KBO KIA 타이거즈와 계약했다. 지난 3년간 최소 20홈런을 기록한 그는 이제 타석에 다시 설 수 있길 바라며 해외로 향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26일 오후 대구광역시 연호동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소크라테스가 6회초 1사 1루서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조재영 3루 코치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26일 오후 대구광역시 연호동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소크라테스가 6회초 1사 1루서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조재영 3루 코치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KIA는 지난 3년간 ‘테스형’ 소크라테스 브리토(32)와 함께했다. 3년간 409경기서 타율 0.302 63홈런 270타점 266득점 장타율 0.491 출루율 0.352를 기록했다. 스탯만 보면 올 시즌이 가장 좋았다. 정확성과 한 방을 갖춘, 좋은 타자다.

그러나 3년간 국내에서 뛰며 장, 단점이 많이 노출된 상태다. 왼손투수 공략, 크게 떨어지는 변화구에 대한 약점이 있다. 전형적인 슬로우스타터라는 특성도 있다. KIA는 이번 오프시즌에 소크라테스의 보류권을 유지하되, 교체도 고려하는 투 트랙 전략을 택했다. 사실 교체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움직인 게 사실이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11일 체육기자의 밤 시상식을 앞두고 외국인타자에 대해 포지션도 상관없고, 유형도 상관없고, 뽑을 수 있는 선수들 중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가 오면 된다고 했다. 새 외국인타자의 유형에 따라 타순에도 변화를 줄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 위즈덤은 소크라테스와 완전히 다른 타자다. 1991년생으로 201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부터 지명을 받은 오른손 1루수 요원이다. 나이가 있는 만큼 메이저리그 경력도 묵직하다. 2018년 세인트루이스를 시작으로 2019년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2021년부터 시카고 컵스에서 꾸준히 뛰었다.

통산 455경기서 1311타수 274안타 타율 0.209 88홈런 207타점 192득점 장타율 0.459 출루율 0.291 OPS 0.750이다. 올 시즌엔 75경기서 타율 0.171 8홈런 23타점 16득점 OPS 0.629에 그쳤다. 2021~2023년에 28홈런, 25홈런, 23홈런을 각각 때렸다. 빅리그에서도 검증된 홈런생산력을 보유했다. 그러나 기록으로 보듯 애버리지가 있는 스타일은 아니다.

온 탭 스포츠넷은 “위즈덤의 최고의 시즌은 2021년이었다. 2021년부터 3년간 평균 25홈런, 83타점을 기록했다. KBO에서 가장 성공적인 팀에 합류해 KIA가 2년 연속우승 및 팀 13번째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위즈덤 역시 KBO에서 성공하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시나리오를 꿈꾼다. 온 탭 스포츠넷은 “메이저리그를 떠날 예정이지만, 우타자가 한국에서 다시 한번 파워 스트로크를 찾을 수 있다면 캘리포니아 출신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것을 보고 놀라지 마시라”고 했다.

패트릭 위즈덤/게티이미지코리아
패트릭 위즈덤/게티이미지코리아

위즈덤은 빅리그에서 3루수로 가장 많이 뛰었다. 277경기서 2119⅔이닝이다. 1루수로는 83경기서 464⅔이닝. 외야 경력이 있지만, 주 포지션은 코너 내야다. KIA 3루에는 간판스타 김도영이 버티고 있고, 1루수가 가장 적합한 포지션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주전 1루수 이우성이 1년만에 다시 외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소크라테스가 빠진 자리를 자연스럽게 메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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