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야 업그레이드를 모색하는 모든 팀에 매력적이다.”
김하성(29, FA)의 시간은 여전히 오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단장회의와 윈터미팅이 끝났지만, 아직 일부 대어급 FA가 행선지를 결정하지 못했다. 코빈 번스, 알렉스 브레그먼, 피트 알론소가 대표적이다. 이번 FA 시장은 확실히 더디게 흘러간다. 스캇 보라스의 고객들도 여전히 시장에 있다.
그러나 서두를 일은 아니다. 김하성은 이번 FA 계약으로 30대 초반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다. 어깨수술 이후 FA 재수계약을 맺을 수도 있고, 의외로 장기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가는 것은 사실상 불발된 상황.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LA 다저스행 가능성도 거의 없어 보인다.
외신들에 의해 거론된 김하성의 행선지 후보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토론토 블루제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기존 유격수가 있지만, 중앙내야를 업그레이드하려고 하는 팀이다. 유격수가 공석인 팀들이 갑자기 김하성 영입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윌리 아다메스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상황서, FA 시장 유격수 최대어는 김하성이다. 시장 상황만 보면 김하성은 여전히 좋은 계약을 맺을 수 있는 FA다.
야후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메이저리그 FA 탑50을 다시 한번 정리했다. 김하성은 20위다. “8월에 어깨 부상으로 2024시즌 유격수에서 내려왔으나, 그때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주전 유격수로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야후스포츠는 ”202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꾸준히 뛰어난 내야수는 거의 없었다. FA 김하성의 프로필에는 엄청난 글러브워크가 특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격수에겐 이 기술이 가장 가치 있지만, 2루나 3루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장기계약을 고려하는 팀에 가장 좋은 보너스”라고 했다.
김하성은 볼삼비가 좋은 타자다. 떨어지는 장타력을 보충하는 무기다. 야후스포츠는 “타격은 다른 FA 최고의 타자들에 비해 파워 잠재력이 여전히 제한적이지만, 최근 몇 년간 홈플레이트에서의 규율이 확실히 긍정적 방향으로 변화했다. 2024년엔 커리어 최저 16.4%의 삼진율과 커리어 최고 12.3%의 볼넷율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결론은 여전히 김하성은 가치 있는 FA라는 점이다. 야후스포츠는 “이러한 부차적 기술은 엘리트 글러브와 함께 탄탄한 공격 기준선을 보장할 것이며, 내야의 업그레이드를 모색하는 모든 팀에 매력적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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