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현대캐피탈이 5연승의 신바람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17,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승점 34(12승 2패)로 2위 대한항공(승점 29, 9승 5패)과의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이날 현대캐피탈의 공격은 허수봉(18점),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17점), 전광인(7점) 등에서 집중적으로 나왔다. 특히 레오는 이날 13개의 공격 득점을 올리며 V리그 남자부 역대 두 번째로 개인 통산 공격 득점 5천500개(5천504개)를 돌파했다. 현재 이 부문 1위는 5천603개의 공격 득점을 기록한 박철우(은퇴)로, 레오가 통산 1위에 오를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경기 초반 현대캐피탈은 1세트 7-6에서 최민호가 KB손해보험의 나경복의 퀵 오픈을 블로킹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허수봉이 랠리 끝에 퀵 오픈을 성공시키며 9-6으로 달아났다. 이후 KB손해보험이 나경복의 퀵 오픈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현대캐피탈은 황경민의 퀵 오픈을 허수봉이 가로막고 레오가 퀵 오픈으로 득점하며 점수를 벌렸다. 11-7에서는 정태준이 황경민의 퀵 오픈을 블로킹해 12-7로 리드를 확장했다.
2세트의 승부는 중반에 갈렸다. 16-14에서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오픈 공격과 황승빈, 레오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21-14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도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개인 통산 공격 득점 5천500개를 채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 18-17까지 추격했으나, 현대캐피탈의 주장 허수봉이 연이어 백어택과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상대의 기세를 꺾었다. 황승빈은 20-17에서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홈 구장인 의정부체육관이 안전 문제로 12월에 폐쇄됨에 따라, 이날 경기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치렀다. 그러나 22일 한국전력과의 경기부터는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홈 경기를 다시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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