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패자도 양키스, 승자도 양키스.”
최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마무리된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가장 주목받는 인물과 팀은 단연 후안 소토와 뉴욕 메츠였다.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15년 7억6500만달러 계약을 맺은 이들을 주인공이자 승자로 정리했다.
돈 싸움에선 그 어느 팀에도 지지 않는다는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가 큰 상처를 받았다. CBS스포츠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가 패자이지만 승자이기도 하다고 했다. 소토는 놓쳤지만, 왼손 선발투수 맥스 프리드를 영입, 빠르게 플랜B로 선회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
CBS스포츠는 “그들은 소토를 잃은 것뿐 아니라 도시의 다른 팀에 그를 내줬다. 양키스는 16년 7억6000만달러 계약을 제시했지만, 소토는 메츠를 선택했다. 양키스를 떠나는 스타 선수는 일반적으로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특히 양키스를 떠나 메츠로 이적하는 스타는 소토 이전엔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양키스에 큰 상처를 남겼다”라고 했다.
양키스와 메츠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뉴욕 라이벌이다. 그러나 말만 라이벌일 뿐, 양키스의 승자 전통 역사가 뚜렷한 게 사실이다. 메츠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을 양키스로부터 빼 왔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 메츠 팬들이 모처럼 기를 세웠다.
그러나 CBS스포츠는 양키스가 프리드와 8년 2억1800만달러에 계약했다는 소식을 들며 원터미팅의 승자이기도 하다고 보도했다. “플랜B의 첫 단계는 괜찮은 선발투수를 추가하는 것이었다. 이제 양키스는 선발투수 트레이드로 도움을 받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CBS스포츠는 “프리드는 약한 접촉 마스터로서, 뉴욕이 선호하는 프로필에 부합한다. 카를로스 로돈, 게릿 콜보다 유능한 2선발투수로 평가 받는다”라고 했다. 프리드 영입으로 막강한 양키스 선발진은 더 강해졌다.
양키스의 전력 보강은 끝이 아니다. 소토를 잃은 만큼 외야진 보강에 나선 상태다.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트레이드에 나섰으나 일단 시카고 컵스에 넘겨준 상황. 그러나 컵스가 터커 영입으로 코디 벨린저를 정리할 가능성이 대두하면서, 양키스가 벨린저 영입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FA 시장에서도 외야진 보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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