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에릭 다이어의 방출을 결심했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 임대로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뮌헨을 이끌던 토마스 투헬 감독은 기존의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마테야스 데 리흐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다이어를 합류시키면서 중앙 수비진을 구축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주전으로 나섰기에 다이어는 백업을 맡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흔들리자 다이어를 주전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다이어는 후반기에만 독일 분데스리가 15경기를 소화했다. 결국 뮌헨은 다이어를 완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올시즌에는 상황이 다시 달라졌다. 뮌헨은 투헬 감독과 이별하고 벵상 콤파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콤파니 감독은 빠르게 수비진을 개편했다. 데 리흐트를 맨유로 보냈고 이토 히로키를 영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콤파니 감독은 강한 전방 압박과 수비 라인을 높게 올리는 전술을 택했고 이로 인해 수비 뒷공간 커버에 강점이 있는 김민재와 우파케나로를 주전으로 활용했다. 반면 속도에 약점이 있는 다이어는 자연스레 백업 자원이 됐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13경기를 포함해 시즌 전에 22경기에 나섰고 다이어는 7경기 출전에 그쳤다. 김민재는 전 경기 선발로 나섰고 다이는 단 한번만 스타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이어는 자신이 주전에서 밀린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빌트는 “다이어는 김민재에 비해 현저하게 부족한 출전 시간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다이어는 콤파니 감독의 스타일에 적합하지 않으며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뮌헨도 다이어를 매각할 계획이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12일(한국시간) “주전에서 밀린 다이어는 뮌헨의 방출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다이어는 곧 뮌헨을 떠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가며 주전으로 나섰다. 그리고 뮌헨은 다이어를 완정 영입하며 신뢰를 보냈다. 그러나 콤파니 감독 아래 입지가 줄어들었다. 유벤투스가 다이어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중동 이적도 고려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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