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티모 베르너를 향한 공개 저격에 당당한 태도를 유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레인저스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6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베르너는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했으나 활약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슈팅은 단 1개에 불과했으며 드리블 3차례, 크로스 2차례 시도 모두 실패로 이어졌다. 패스 성공률은 70%도 되지 않았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반전이 끝나고 베르너를 데얀 클루셉스키로 교체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를 향해 “자신이 해야 할 플레이 수준을 보여주지 못했다. 어느 누구도 이런 모습은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비판을 했다.
특정 선수 한 명을 공식 석상에서 저격하는 포스테코를루 감독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정작 당사자는 당당한 모습을 유지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시 발언을 후회하지 않는다. 우리는 형편없는 경기를 펼쳤다. 베르너가 잘했는지 아닌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베르너는 독일 국가대표 선수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그런 선수는 성과가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계속해서 베르너를 지적했다.
이어 “더 나아져야 한다. 나도 마찬가지로 숨지 않을 것이다. 베르너를 지적한 게 아니라 평가를 했을 뿐이다. 더 이상 이런 상황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거취에 위협을 느끼면서 과격한 발언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토트넘은 최근 5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시즌 초부터 좀처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중위권을 탈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경기력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에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고민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고 입스위치의 키어런 맥케나 감독이 후임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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