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과 허구연 총재 / 사진=팽현준 기자 |
[삼성동=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BO 있는 동안은 계속 받고 싶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김도영은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계속해서 상을 받고 싶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KBO는 13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진행한다.
김도영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등극했다. 김도영은 2024시즌 141경기 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43득점 109타점 타율 0.347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을 기록했다.
KBO 최초 만장일치를 노렸지만 총 288표 중 280표를 득표, 8표 차로 대기록을 놓쳤다. 2020년 양의지(당시 NC 다이노스·99.4%)의 득표율도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김도영은 시상식이 끝난 뒤 “후련하다. 시상식을 많이 다니면서 행복했다. ‘이런 순간이 또 찾아올까’라는 생각도 든다. 올해가 커리어 하이 시즌이 아니기를 바라고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MVP와 골든글러브를 모두 석권했다. 김도영은 “MVP가 더 의미 있다”면서도 “골든글러브는 꾸준히 노리고 싶은 상이다. MVP는 노린다고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골든글러브는 선수로서 계속 받고 싶다”고 답했다.
김도영과 이범호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
올 시즌 자신에게 매기는 점수는 80점이다. 김도영은 “목표로 했던 부분을 이루기도 했지만,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8표 차로 만장일치를 놓쳤다. 김도영은 “아쉬움은 없다. 이 상을 받았다는 것이 행복하다”라고 후련한 얼굴로 말했다.
100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도영은 “100점은 항상 없을 것 같다”라면서 “타격적으로 아직 보완할 부분이 많이 남았다”라고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
최근 김도영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에 대해 묻자 “확실히 야구가 더 쉬웠다. 안 하던 걸 해봐서 너무 힘들었다”며 웃었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다. 김도영은 “KBO 있는 동안은 계속 받고 싶다”라며 향후 독주를 예고했다.
한편 김도영은 수상 후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길 바라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에 대해 묻자 “이해하기 나름이다. 날씨가 춥지 않나. 더 따뜻한 내년을 맞이했으면 좋겠어서 한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도영 / 사진=팽현준 기자 |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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