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새롭게 둥지를 튼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29)가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아다메스의 입단식을 개최했다.
아다메스는 샌프란시스코와 7년 1억82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는 계약금 2200만 달러(약 314억7000만원)가 포함됐다.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아다메스는 7시즌 동안 통산 150홈런을 칠 만큼 장타력을 갖춘 유격수였다. 올해엔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타율 0.251 32홈런 112타점 OPS 0.793을 마크했다.
유격수 중 최대어로 꼽혔던 아다메스는 여러 구단의 오퍼를 받았고, 최종 샌프란시스코를 선택했다. 당초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을 노릴 수 있다는 현지 전망이 나왔지만 아다메스와 계약을 맺었다. 이렇게 이정후와 김하성의 재회는 물거품됐고, 이정후는 아다메스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날 아다메스는 샌프란시스코 레전드 포수이자 사장 버스터 포지로부터 유니폼을 건네받았다. 그는 “포지처럼 우승을 몇 차례 하고 싶다. 그것이 여기에 온 이유다”고 강조했다.
아다메스의 등번호는 2번이다. 아다메스가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밝혔던 데릭 지터의 번호이기도 하다.
아다메스는 전 경기 출전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밥 멜빈 감독이 허락한다면….”이라고 웃어보였다.
멜빈 감독은 “모든 팀이 그를 원했을 것이다”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상대팀으로 경기하는 모습을 봤을 때다. 그는 결코 나쁘지 않았다. 항상 개막전처럼 보였다”고 극찬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