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 후안 소토(26)가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메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후안 소토의 공식 입단식을 진행했다
메츠는 지난 12일 소토와 15년 7억 6500만 달러(약 1조 954억원)라는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액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소토는 이날 등번호 22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스티브 코헨 구단주와 데이비드 스턴스 야구 부문 운영 사장 그리고 자신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함께 동석했다.
소토는 “메츠는 훌륭한 조직이다. 지난 몇 년 간 그들이 이뤄낸 일, 팀을 계속 성장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게 내가 이 팀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다”고 말했다.
가족과 돈도 중요한 요인이었다. 그는 “돈도 중요했지만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가족이다. 가족을 위한 최적의 장소를 찾았었다”고 설명했다.
코헨 구단주는 “소토의 합류는 우승이란 우리의 목표를 더욱 빠르게 도달하게 만들어줄 큰 사건임이 분명하다. 우리는 우승을 향해 결코 멈추지 않겠다”며 강한 야심을 드러냈다.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에서 통산 7시즌 동안 9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934안타 201홈런 769타점 OPS 0.958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올스타 4회, 실버슬러거 5회 경험도 있다. 2019년에는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그리고 올해 양키스로 트레이드 된 소토는 157경기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OPS 0.979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어내며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일찌감치 FA 최대어로 꼽힌 소토는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고, 몸값도 치솟았다.
이 중 양키스는 16년 7억 6000만 달러의 큰 금액을 베팅했지만 메츠에 미치지 못하면서 소토는 뉴욕 라이벌 팀으로 가게 됐다.
메츠의 가장 최근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2015년이다. 하지만 우승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메츠는 그때부터 소토 영입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소토는 “한 번뿐만 아니라 몇 번 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것은 특별할 것이다. 왕조를 구축하겠다”라며 그 역시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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