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21, KIA 타이거즈)의 마지막 위대한 도전, 그 결과가 나온다.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10명의 황금장갑 주인공이 공개되는 날이다. 적어도 한 명의 수상자는 확실하다. 지난달 말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MVP에 선정된 김도영(21, KIA 타이거즈)이다.
김도영은 올 시즌 141경기서 544타수 189안타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장타율 0.647 출루율 0.420 OPS 1.067 득점권타율 0.317. 득점과 장타율 1위, 홈런 2위, 출루율-최다안타 3위, 타점 7위.
4월 최초 10-10, 전반기 20-20,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30, 3-30-30-100-100, 최소타석 내추럴 사이클링히트, 역대 한 시즌 최다득점까지. MVP 시상식에서 총 투표수 101표 중 95표 득표, 득표율 94.1%를 기록했다. 1982년 박철순 이후 42년만에 만장일치 MVP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그래서 김도영의 3루수 골든글러브 만장일치 선정 여부가 또 다시 초미의 관심사다. 정규시즌 MVP 투표와 달리 골든글러브에선 아직 만장일치 선정이 한번도 없었다. 김도영이 올해 KBO리그 마지막 행사까지도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현실적으로 김도영의 만장일치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누구도 김도영의 임팩트를 넘지 못하지만, 올해 3루수들의 활약은 대단했다. 특히 KBO 최다홈런을 달성한 최정(SSG 랜더스), 급성장한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수상 후보로 손색없다. 그래서 1표라도 이탈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고, 소수 의견도 존중을 받을 필요는 있다.
김도영이 이날 만장일치 골든글러버가 되든 안 되든 어떠랴. 김도영은 2024년 KBO리그 최고의 선수인 걸 누구나 안다. 모든 걸 이루는 것도 좋지만, 약간(?) 부족한 부분을 남겨놓으면 2025년을 위한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다.
이날로 김도영의 2024시즌은 완전히 마무리된다. 이미 2025시즌에 대비해 개인훈련에 들어갔고,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을 맞이한다. 2024년은 잊고 2025년을 준비하는 시간. 내년 1월 말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까지 1달 반 정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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