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맨시티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유벤투스에 0-2로 졌다. 맨시티는 유벤투스전 완패와 함께 2승2무2패(승점 8점)의 성적으로 36개팀 중 22위로 하락했다. 맨시티는 8위팀에게까지 주여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영국 BBC는 ‘이렇게 나쁜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를 본 적이 없다. 맨시티는 최근 10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둔 반면 7패를 당했다’고 언급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출신 해설가 퍼디난드는 “최근 몇 년 동안 맨시티가 해낸 일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다. 맨시티는 강력한 팀이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4연패를 달성했고 매우 성공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며 “과르디올라가 이렇게 나쁜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을 다시 재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맨시티는 지난 11월초부터 유럽 5대리그 클럽 중 가장 많은 골을 실점하고 있다. 또한 최근 7번의 원정 경기에서 모두 2골 이상을 실점하며 수비진이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초반 UEFA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던 맨시티는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선 9골을 실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도자 경력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 2골 이상을 실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맨시티는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를 포함해 스톤스, 아칸지 등의 부상 공백도 발생했다.
맨시티는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홀란드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그릴리쉬와 도쿠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베르나르도 실바, 귄도안, 더 브라위너가 중원을 구성했고 루이스, 그바르디올, 디아스, 워커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에데르송이 출전했다. 유벤투스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맨시티는 후반전 종반 도쿠와 그릴리쉬 대신 사비뉴와 누네스를 교체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지만 고전을 이어갔다. 맨시티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 68대 32로 앞서며 12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홀란드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포가 침묵했고 맨시티는 완패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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