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대한축구협회(KFA)장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회장이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정 회장 측 관계자는 12일 “11일 개최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정 회장의 연임 자격 심의가 가결됐다”며 “정 회장은 오는 19일경 제55대 KFA 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정확한 일정과 장소 등은 추후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올해 최악의 행정과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한 뒤 위르겐 클린스만을 경질했고,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축구 팬들은 정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역시 대한축구협회(KFA) 감사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과 홍 감독 선임 절차 위반,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 업무처리 부적정, 축구인 사면 부당처리 등 총 27건의 위법·부당한 업무처리 개선을 지적하며 정 회장에게 자격 정지 수준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 회장은 4선 연임에 대한 뜻을 드러냈다. 정 회장 측 관계자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일 스포츠공정위원회에 KFA 회장 연임 심사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정 회장의 4선 연임을 승인했다.
이로써 제55대 KFA 회장 선거는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정 회장을 비롯해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교수의 3파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2~3선 때는 경선 없이 당선됐다.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린다. 선거운영위원회는 내달 12일 구성돼 본격적인 선거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다. 선거운영위원회는 12일 구성되며 새 회장의 임기는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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