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 출신 해설가 오하라가 손흥민의 기량 하락을 주장했다.
오하라는 지난 10일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나는 한두달 전에 손흥민에 대해 이야기했었다. 손흥민은 월드클래스였지만 이제 더 이상 월드클래스가 아니다. 그것이 현실”이라고 언급했다.
오하라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훌륭한 선수였지만 이제 토트넘은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나의 발언으로 인해 토트넘 팬들에게 비난받았지만 내 말이 맞다”며 “손흥민은 여전히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손흥민은 더 이상 3-4년전 우리가 봤던 모습이 아니다. 손흥민은 수비수를 돌파할 수 없고 스피드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날카로움이 사라졌다”는 뜻을 나타냈다.
오하라는 지난 9월에도 “손흥민은 이제 언덕을 넘어선 것 같다. 나와 팬들은 손흥민이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손흥민은 파이널서드에서의 폼이 사라졌다.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였고 믿을 수 없는 선수였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였다. 손흥민은 날카로움과 예리함이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일대일 상황에서 깔끔하게 상대를 돌파했다. 예전의 손흥민에게 일대일 상황은 득점이 보장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기량에 대해 혹평한 오하라는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토트넘의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현역 은퇴 이후 해설가로 활약 중이다. 오하라는 지난 2008년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이었던 리그컵 우승을 함께했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5일 영국 미러 등을 통해 ‘손흥민이 나이가 들면서 손흥민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하는지’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년 전쯤에 살라와 관련해 비슷한 질문을 받았다. 나는 그런 질문에 답하는 것을 조심할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을 무시한다면 그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답하며 손흥민이 비난의 목소리를 잠재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여전히 엄청난 퀄리티를 보유했다고 생각한다. 나이 때문에 쏘니의 능력이 약해지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내 경험상 나이가 있는 선수들의 기량 하락은 급격하게 온다. 많은 훌륭한 선수들이 갑자기 기량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쏘니에게서 그런 모습을 보지 못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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