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47세) 감독이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을 떠나 프랑스 여자 배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되었다. 프랑스 배구협회는 12일(한국시간) 곤살레스 감독을 프랑스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그는 프랑스 리그의 넵튠스 드 낭트를 이끌고 있으며, 내년 6월 개막하는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곤살레스 감독은 한국 여자대표팀의 사령탑으로 2년 간 활동한 이력이 있다. 그는 2019년 5월, 당시 여자대표팀 감독이었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합류했으며, 2021년 8월 도쿄 올림픽 이후 라바리니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그의 지도 하에 한국 여자 배구는 2022년과 2023년 VNL에서 12전 전패라는 부진을 겪었다.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전에서도 한국은 7연패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5위로 마감하며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의 메달 없는 수모를 당했다. 이러한 성적 부진으로 인해 곤살레스 감독은 계약 연장에 실패하고 팀을 떠나게 되었다.
곤살레스 감독이 프랑스 여자팀을 맡으면서, 페르난도 모랄레스(42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내년 VNL에서 맞붙게 된다. 한국은 현재 세계랭킹 37위이며, 프랑스는 19위에 위치하고 있다. 두 팀은 내년 7월 9일부터 13일까지 일본 간토에서 열리는 VNL 3주 차 경기에서 대결할 예정이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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