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이 승리 이후에도 불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리버풀은 11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6라운드 지로나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깨지지 않던 0의 균형은 후반 18분 깨졌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루이스 디아스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뒤에서 도니 반 더 비크가 밀었다. 비디오 보조 심판(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모하메드 살라가 방향을 완벽하게 속이며 득점했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올리지 못하며 리버풀의 1-0 승리로 끝났다.
리버풀은 UCL에서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6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18점으로 1위다. 2위 바이엘 레버쿠젠과 승점 차는 5점이다. 득실 차도 좋다. 13득점을 올리는 동안 실점은 단 1점뿐이었다.
그럼에도 슬롯 감독은 경기력에 대한 불만족을 표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그는 “이 대회에서 뭔가를 이루고 싶다면 우리 기준을 더 높여야 한다. 오늘 경기력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았다”며 “특히, 두 가지 점에서 말이다. 우리가 공을 잃을 때마다, 우리는 적극적이지 않았고 상대가 우리 골문까지 도달하도록 놔뒀다. 거의 통제력이 없었다. 강한 압박과 집중력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상대에게 어려움을 주기 어렵다. 지로나는 많은 문제를 야기 할 수 있는 팀이며, 이번 UCL 대회 동안 그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사령탑은 “후반전은 조금 나아졌습니다만,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 중이다. 아마도 첫 5~10분 동안 지로나가 두세 번 카운터 공격을 시도했을 것이다”며 “우리가 그들을 잘 압박하지 못했던 것은 항상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게 전술적인 문제는 아니었다고 본다”며 “전반적으로 우리는 공 없이 있을 때 전혀 공격적이지 않았다. 어쩌면 득점이 우리에게 약간의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슬롯의 인터뷰 내용에 만족한 팬들의 반응을 공유했다.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의 직설적인 태도가 너무 좋다. 언론에도 가차 없고, 훈련 때는 분명 선수들에게도 똑같을 것이다!”, “이 사람은 ‘최선을 다해라’ 이상의 것을 요구한다. 앞으로 좋은 시간이 올 것 같다”, “난 이 사람이 정말 좋다. 너무 성가신 것도 아니고, 필요한 만큼의 지적만 한다. 하지만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는 꽤 다르게 행동했을 거라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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