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강태선 전 서울시체육회장과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높은 지지를 받으며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 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200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에서 강태선 후보는 12.3%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지낸 유승민 후보로, 9.1%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3선에 도전하는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은 3.9%에 그쳐 안상수 전 인천시장(4.9%)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그 외에도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3.6%),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2.9%),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1.7%)이 뒤를 이었다. 체육회장 출마를 선언한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 회장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 이기흥 회장에게 맞선 야권 후보들이 단일화할 경우의 가상 대결에서는 단일화 후보가 40.4%의 지지를 얻는 반면, 이 회장은 5.5%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기흥 회장에 대한 지지가 상당히 낮아졌음을 시사한다.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3%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방식을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되었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차기 체육회장 선거는 2,300여 명의 체육인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참여하게 되므로,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투표 결과는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사진 = 스트레이트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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