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아무 말도 하지 않으려 했는데…”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토트넘의 투자와 선수 영입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6승 2무 7패 승점 20점으로 11위에 머물러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는 리그페이즈 9위에 위치했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EPL 맞대결에서 4-0 완승을 거둔 뒤 AS 로마, 풀럼과의 홈 경기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AFC 본머스에 0-1로 무릎을 꿇었고 첼시를 상대로도 3-4로 패배했다. 전반 11분 만에 두 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이후 4골을 연속으로 실점하며 첼시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로메로가 ‘텔레문도 데프로티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단을 작심 비판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로메로는 ‘토트넘이 제한적인 투자와 선수층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로메로는 “솔직히 말하자면, 아무 말도 하지 않으려 했지만, 맨시티는 매년 경쟁에 나선다. 리버풀이 어떻게 선수단을 강화하는지 보시라. 첼시도 계속 강화한다”며 “잘 안되더라도 다시 강화하고 결국 결과를 내기 시작한다. 이런 점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희망컨대, 그들이 이것을 깨닫기를 바란다”며 “지난 몇 년간, 항상 똑같다. 처음에는 선수들이 바뀌고, 그다음은 코치진이 바뀌지만, 항상 똑같은 책임자들이 남아 있다. 희망컨대, 누가 진정으로 책임이 있는지 깨닫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토트넘은 정말 아름다운 클럽이고 그 구조를 가지고 매년 타이틀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로메로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지한다는 메시지도 보냈다. 그는 “훌륭한 감독이다. 우리는 첫 시즌에 그의 실력을 봤다. 이번 두 번째 시즌에는 많은 부상을 겪고 있다”며 “선수들이 가장 먼저 비판받고, 이후 10경기를 패하면 스태프가 교체되지만,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저와 동료들은 우리 스태프에게 매우 만족하고 있다. 그들의 일하는 방식과 축구 스타일을 정말 사랑한다”며 “우리는 빨리 이 상황을 극복하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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