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승엽, 박병호 천하였는데…
KBO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 역사를 돌아보면, ‘국민타자’ 이승엽, ‘국민거포’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의 역사나 다름없었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1997~1999년, 2000~2003년까지 통산 최다 7회 수상을 자랑한다.
뒤이어 박병호가 2012~2014년, 2018~2019년, 2022년, 김성한이 1985~1989년, 1991년까지 6회 수상에 성공했다. 이밖에도 쟁쟁한 스타들이 보인다. 이대호가 2006~2007년, 2011년 2017년까지 4회, 장종훈(1992년, 1995년), 김태균(2005년, 2008년), 에릭 테임즈(2015~2016년), 강백호(KT 위즈, 2020~2021년)까지 2회 수상자들이 있다.
현대야구에서 토종 1루수를 찾는 일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그레서일까. 골든글러브 역사상 두 번째로 외국인타자의 2연패 가능성이 엿보인다. 2023년 수상자 오스틴 딘(LG 트윈스)이 올해도 수상에 도전한다.
오스틴은 올 시즌 140경기서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 99득점 OPS 0.957을 기록했다. 타점 1위에 홈런 6위, 득점 4위 등 리그 최고 외국인타자 중 한 명이었다. 단, 2연패를 안심할 순 없다. 올 시즌 홈런왕이 1루수이기 때문이다.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은 올 시즌 131경기서 타율 0.306 46홈런 119타점 90득점 OPS 1.003을 기록했다. 무려 40홈런 홈런왕이라는 상징성이 크다. 사실 1루 수비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니지만, 전통적으로 1루수 골든글러브는 타격 능력의 비중이 매우 높았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을 보면, 오스틴이 5.06으로 리그 13위, 데이비슨은 3.98로 32위다. 오스틴이 2연패를 하면 테임즈와 함께 외국인타자 1루수 골든글러브 2연패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한다. 역대 1루수 골든글러브 외국인 수상 자체가 테임즈, 오스틴 뿐이다. 아울러 LG 역사에 1루수 골든글러브는 1982년 김용달, 1990년 김상훈, 1994년 서용빈과 2023년 오스틴까지 4명 뿐이다.
데이비슨이라는 새로운 주인공이 나타날 수도 있다. NC의 역대 1루수 골든글러버는 테임즈가 유일했다. 올 시즌 NC는 하위권에 처지면서 황금장갑을 차지할 만한 선수도 많지 않다. 데이비슨과 2루수 박민우가 도전하고 있다. 데이비슨은 NC와 1+1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올해 수상하면 이론적으로 3년 연속 수상의 발판을 마련한다.
이밖에 양석환(두산 베어스), 나승엽(롯데 자이언츠), 최주환(키움 히어로즈)이 도전한다. 모두 첫 도전이다. 현실적으로 오스틴과 데이비슨을 넘어서긴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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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가 국가대표 자기마음대로 은티하고 일보에서는 선수생활하면서 돈벌고있냐 이게무슨 국민타자냐 개쓰레기지 병역면제도 반납해야한다 앞으로 군면제 국가에서 선수들 해줄래면 각서에다가 공인인증서도 함께받고서 면제시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