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과 관련된 이적설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계약 연장이 늦어짐에 따라, 최근에는 튀르키예의 전통 명문 구단 갈라타사라이가 그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9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갈라타사라이의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25)을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갈라타사라이는 오시멘의 대체 공격수로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현재 공격진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후벵 아모링 감독 부임 이후 마커스 래시퍼드의 폼이 회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슈아 지르크제이와 라스무스 호일룬 등 다른 공격수들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스포츠바이블 또한 오시멘이 내년 1월 갈라타사라이를 떠날 것이라는 보도를 추가하며, 나폴리에서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중인 오시멘이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10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맨유가 오시멘의 바이아웃 조항인 7천만 유로(약 1천55억원)를 발동해 그를 영입할 것이라는 루머도 전했다.
손흥민의 갈라타사라이 이적설은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에 의해 처음 보도되었다. 이 매체는 지난 5일 “갈라타사라이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과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사샤 보이(23·프랑스)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고 전하며,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부터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유 등 유럽의 거대 클럽들과 연결되었으며, 심지어 ‘옛 스승’인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까지 그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었다. 이번 갈라타사라이의 언급은 이러한 이적설의 연장선상에 있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레버쿠젠을 떠나 2천200만 파운드(약 393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18년과 2021년에 재계약을 통해 각각 2023년과 2025년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 그러나 2024-2025 시즌을 마지막으로 계약이 종료되므로, 팬들은 그의 재계약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토트넘과 손흥민은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구체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는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SNS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전했으나, 여전히 결과물은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보도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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