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의 신유빈, 장우진, 임종훈이 아시아팀의 일원으로 발트너컵에 출전하게 된다. 이 대회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며, 아시아팀과 월드팀 간의 특별 이벤트 대결로 진행된다. 아시아팀은 한국과 중국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대회는 세계적인 탁구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쟁하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발트너컵의 대회 사무국은 10일 출전 선수 명단을 공개했으며, 아시아팀의 주장은 올림픽 남자단식 2연패의 영광을 안은 마룽(중국·세계 8위)이 맡는다. 아시아팀의 남자 선수로는 장우진(14위), 임종훈(35위), 키릴 게라시멘코(카자흐스탄·42위)가 포함되었다. 마룽은 2016년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전설적인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 그의 리더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 선수로는 신유빈(11위)과 올해 파리 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천멍(중국·4위), 그리고 인도의 마나카 바트라(25위)가 아시아팀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팀은 강력한 전력을 바탕으로 월드팀에 맞설 예정이다.
월드팀에는 파리 올림픽 단식 은메달리스트인 트룰스 뫼레고르(스웨덴·9위), 우고 칼데라노(브라질·7위), 드미트리 오브차로프(독일·19위), 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14위), 아드리아나 디아스(푸에르토리코·16위) 등이 포함되어 있다. 월드팀의 주장인 얀 오베 발트너(스웨덴)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남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그의 경험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형식은 각 팀 주장이 지명한 선수가 단식과 복식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거 혼성단체 월드컵과 유사하게 일정 점수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다만, 대진표는 공개되지 않아 관전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신유빈은 최근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따낸 후 중국 청두에서 노르웨이로 이동했으며, 임종훈은 프랑스 리그 경기를 마치고 조기에 합류했다. 장우진은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허리를 다쳐 8일 귀국 후 검진을 받았고, 결과에 따라 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 = 발트너컵 사무국 홈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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