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요키치가 전날 56점을 기록하고도 패한 아픔을 딛고, 9일(한국시간) 애틀랜타 호크스를 상대로 48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덴버 너기츠에 승리를 안겼다. 덴버는 애틀랜타의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41-111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날 동부 콘퍼런스 최하위 팀인 워싱턴 위저즈에 113-122로 패하며 안타까운 결과를 맞이했던 덴버는 이틀 연속 경기에서 요키치의 괴력을 필요로 했다. 요키치는 워싱턴전에서 56점, 16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인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후 “패배가 쌓이면 연봉을 줄이는 방식으로라도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끌어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말을 남기며 팀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이 발언은 홀로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도 팀이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데 대한 좌절감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요키치는 이날 애틀랜타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그는 필드골 성공률 58.6%를 기록하며 내외곽에서 애틀랜타를 괴롭혔고, 3점슛도 3개를 성공시켰다. 전반에만 25점을 넣으며 71-48의 리드를 이끌었고,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26점을 보탠 덕분에 덴버는 손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애틀랜타는 6연승을 달리며 기세가 좋았으나, 요키치의 집중적인 득점에 결국 고개를 숙이게 되었다. 에이스 트레이 영은 15점과 10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팀 전체가 요키치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현재 요키치는 지난 네 시즌 동안 세 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경력이 있으며, 올 시즌 초반부터 다시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승리로 덴버는 12승 10패를 기록하며 서부 7위로 올라섰고, 애틀랜타는 13승 12패로 동부 7위로 하락했다.
[9일 NBA 전적]
필라델피아 108-100 마이애미
밀워키 118-113 브루클린
마이애미 122-113 클리블랜드
덴버 141-111 애틀랜타
올랜도 115-110 피닉스
샌안토니오 121-116 뉴올리언스
골든스테이트 114-106 미네소타
새크라멘토 141-97 유타
휴스턴 117-106 LA 클리퍼스
LA 레이커스 107-98 포틀랜드
사진 =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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