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주장 손흥민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한국 시각) 손흥민은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시즌 5호 골을 기록하며 약 2개월간 이어진 침묵을 깼다. 이번 득점으로 체력 저하와 노쇠화 논란을 불식시키고, 경기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홍 감독은 이날 경기 성남시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에서 열린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에서 손흥민에 대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그는 “(지친 모습이야) 잠깐 그랬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그동안의 활약으로 누구도 쉽게 평가할 수 없는 선수다.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베테랑 선수로서 충분히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의 이번 득점은 팬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에이징 커브 논란 속 첼시전에서 터진 골은 그의 득점 감각이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이자 소속팀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는 가운데, 이번 득점은 그의 경기력이 다시 살아났음을 보여준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4승 2무의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날 홍 감독은 “내년 3월 A매치에서 본선행을 확정 짓기 위해 선수단을 면밀히 관찰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홍 감독이 설립한 홍명보장학재단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이 재단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로 받은 포상금과 그의 사재로 설립됐으며, 현재까지 500명이 넘는 축구 꿈나무들이 장학금을 지원받았다. 이 재단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초석으로 자리 잡았다.
홍 감독은 “장학생 출신들이 사회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며 나 또한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직은 언제든 끝날 수 있지만, 이사장직으로서 장학사업은 계속할 계획”이라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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