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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는 그렇게 삼성으로, 오승환 이슈도 일단락…잔여 FA 8인방 중 최대어 없다, 알짜배기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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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잠실 경기는 입장권 2만3천750장이 모두 판매되며 매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기존 최다 관중 기록인 2017시즌 840만 688명을 넘어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 /마이데일리
2024년 8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잠실 경기는 입장권 2만3천750장이 모두 판매되며 매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기존 최다 관중 기록인 2017시즌 840만 688명을 넘어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원태(삼성 라이온즈)는 그렇게 70억원 조건으로 이적했다. 삼성은 이례적으로 ‘레전드’ 오승환이 보호선수 20인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2024-2025 KBO리그 FA 시장에서 대어급은 전원 계약했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여전히 미계약자는 8명이나 있다. 이들은 연말연시에 원 소속구단과 차가운 평행선을 그을까. 외외로 경합 중인 선수도 있다.

2024년 9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팬들이 야구장을 가득 메우며 8경기 연속 매진, 시즌 29번째 매진을 기록했다./마이데일리
2024년 9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팬들이 야구장을 가득 메우며 8경기 연속 매진, 시즌 29번째 매진을 기록했다./마이데일리

▲2024-2025 KBO FA 계약 현황

A-최원태(삼성 4년 70억원) 김원중(롯데 4년 54억원) 구승민(롯데 2+2년 21억원)

B-임기영 장현식(LG 4년 52억원) 류지혁 허경민(KT 4년 40억원) 엄상백(한화 4년 78억원) 심우준(한화 4년 50억원) 노경은(2+1년 25억원) 하주석 이용찬

C-서건창 김헌곤(삼성 2년 6억원) 김강률 우규민(KT 2년 7억원) 최정(SSG 4년 110억원) 임정호(3년 12억원) 김성욱 문성현

잔여 계약자 중 임기영, 류지혁, 하주석, 이용찬 등 4명은 보상선수가 발생하는 B등급, 서건창, 김강률, 김성욱, 문성현은 보상선수가 발생하지 않는 C등급이다. 현 시점에서 외부 FA 영입을 계획하는 구단이라면, B등급보다 C등급을 우선 고려하기 마련이다.

실제 그렇다. 현재 C등급의 한 선수는 이적 가능성이 잔류 가능성보다 크다. 원 소속구단 포함 복수 구단의 경합이 붙었다는 얘기다. B등급의 한 선수도 이적 가능이 제기됐지만,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난 건 없다.

NC 다이노스의 경우 B등급 이용찬과 C등급 김성욱에게 계약조건을 제시했다고 했다. 정확한 조건은 알 수 없지만, 접점을 찾아간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B~C등급 몇몇 선수는 여전히 원 소속구단과도 한 차례 정도 만남에 그쳤다는 얘기도 들린다. 통상적으로 에이전트와 구단 실무자와의 첫 만남에서 구체적인 금액을 주고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결국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FA 시장은 생물이라서, 구단과 선수의 필요에 따라 갑자기 요동칠 가능성은 충분하다. 단, FA 시장 개장이 1개월 흘렀지만, 아직도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1개월 이상의 시간이 있다. 내년부터 스프링캠프 출발일이 살짝 당겨지지만, 올 시즌이 비교적 일찍 끝난 걸 감안하면 구단도, FA도 아직 시간은 있어 보인다. 보통 구단은 이 정도 시점이 되면 되도록 자신들이 정한 기준을 무너뜨리려고 하지 않는다.

8인방 중 몇몇 선수는 사인&트레이드 가능성도 일찌감치 제기됐는데, 이 역시 제3자, 타 구단이 들어와야 한다는 점에서 쉽게 성사되는 것도 아니다. 전통적으로 FA 사인&트레이드 스프링캠프에 임박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2024년 9월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한화의 경기. 한화이글스파크의 마지막 경기를 관중들이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9월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한화의 경기. 한화이글스파크의 마지막 경기를 관중들이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알고 보면 미계약 8인방도 저마다 장점이 있다. 임기영은 올해 성적이 처졌을 뿐,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는, 건실한 투수다. 류지혁은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멀티맨이다. 하주석도 3루까지 가능한 수비형 내야수이며, 한 방도 있다. 이용찬도 올해 부진했지만, 선발 경험도 있다. 서건창도 1~2루가 가능한, 경험 풍부한 멀티맨이며, 김성욱은 한 방과 수비력을 겸비한 외야수다. 김강률과 문성현은 수년간 불펜에서 이런저런 역할을 무난히 소화해온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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