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팬들이 기대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과 베트남 김상식 감독이 6년 만에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한국인 우승 사령탑’ 타이틀에 도전한다.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2024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 8일 개막한다. 1996년 창설된 이 대회는 2년마다 열린다. 10개 팀은 두 개 조로 나눠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치는 조별리그를 진행한 뒤, 각 조 1위와 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컵을 놓고 겨룬다.
올해 대회는 한국인 감독들의 도전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뉴스1은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과 김상식 베트남 감독은 6년 만에 한국인 우승 사령탑 타이틀을 노린다”고 전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인 감독의 우승 기록은 박항서 전 베트남 감독이 유일하다. 박 전 감독은 2018년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후 한국인 감독은 미쓰비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2021년 대회 준우승, 2022년 대회 4강에 진출했지만 우승은 번번이 놓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을 목표로 다시 한 번 도전한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를 기회로 삼아 처음으로 우승을 목표로 한다.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진출한 인도네시아는 혼혈 선수를 귀화시키며 전력을 강화했다.
베트남은 박항서 전 감독의 뒤를 이어 김상식 감독이 이끌고 있다. 김 감독은 부임 후 A매치에서 1승 1무 3패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이번 미쓰비시컵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4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4강 이상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B조에 속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라오스는 같은 조에서 경쟁한다. B조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은 A조의 우승 후보인 태국을 피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올라서게 된다. 이에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이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라오스는 역대 미쓰비시컵에서 2승만 올린 약체로 평가되며,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4 미쓰비시컵 일정은 이달 8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진행된다. 이 대회에서 한국인 감독들의 우승 여부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신태용과 김상식 감독이 6년 만에 한국인 우승 사령탑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대회 기간: 2024년 12월 8일 ~ 2025년 1월 5일
– 한국 중계: 스포티비 프라임, 스포티비 나우
조편성
– A조: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캄보디아, 동티모르
– B조: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 라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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