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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남성 최초 UFC 챔피언 탄생할까? 日 아사쿠라, UFC 310서 플라이급 제왕 판토자에 도전…최두호는 랜드웨어와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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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라(오른쪽)와 판토자(왼쪽)의 페이스오프. /UFC 제공
아사쿠라(오른쪽)와 판토자(왼쪽)의 페이스오프. /UFC 제공
UFC 310에서 맞붙는 최두호(오른쪽)과 랜드웨어(왼쪽). /UFC 제공
UFC 310에서 맞붙는 최두호(오른쪽)과 랜드웨어(왼쪽). /UFC 제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최초 아시아 남성 챔피언이 탄생할 수 있을까. 전 라이진 FF 밴텀급(61kg) 챔피언 아사쿠라 가이(31∙일본)가 UFC 데뷔전에서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4∙브라질)에게 도전한다. 7일(이하 한국 시간) 챔피언과 도전자는 모두 56.5kg으로 플라이급 체중을 맞추며 타이틀전 준비를 마쳤다.

아카쿠라(21승 4패)는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UFC 310에 출전한다. 챔피언 판토자(28승 5패)의 4차 방어전 상대로 나선다.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다. 판토자의 상대가 UFC 내에 더이상 없었기 때문이다. 판토자는 랭킹 1위 브랜든 로이발(32∙미국)을 두 차례, 랭킹 2위 브랜든 모레노(30∙멕시코)를 비공식 경기까지 포함해 세 차례 이겼다. UFC는 체급을 완전히 장악한 챔피언을 위해 일본 종합격투기(MMA) 단체 챔피언 아사쿠라를 데려왔다.

판토자는 “아사쿠라는 일본에서 큰 스타고, 놀라운 피니시들을 만들어냈다. 저에게 (이번 경기는) 큰 도전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다음 도전자가 누가 될지 찾아봤는데, UFC가 다른 단체의 챔피언을 데려왔다. 난 세계 최고의 파이터들과 싸우고 싶었기에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아사쿠라는 아시아 최고의 단체 중 하나인 라이진 FF에서 밴텀급 챔피언을 지냈다. 전 UFC 플라이급 타이틀 도전자 호리구치 교지(34∙일본)와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24 준우승자 오기쿠보 히로마사(37∙일본), UFC 플라이급 랭킹 9위 마넬 캅(31∙앙골라/포르투갈)을 꺾으며 정상급 실력을 입증했다.

아사쿠라가 판토자에게 승리한다면 아시아 남성 최초로 UFC 챔피언에 오른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7), 호리구치 교지, 오카미 유신(43∙일본) 등이 과거 UFC 정상에 도전했지만 벽을 넘지 못했다. 아사쿠라는 “KO로 판토자를 쓰러뜨릴 것을 약속한다”며 “UFC 플라이급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왔다”고 도발했다.

아울러 “판토자는 훌륭한 챔피언이다. 하지만 그의 격투 스타일은 별로다. 챔피언은 가장 짜릿한 경기를 펼쳐야 한다. 그리고 대회 홍보도 잘해야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판토자 역시 물러설 생각이 전혀 없다. “지난 세 경기에서 플라이급 최고의 선수들과 훌륭한 경기력으로 15라운드를 싸웠다. 아사쿠라는 그게 어떤 것인지 느끼게 될 것이다”고 받아쳤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웰터급(77.1kg) 무패 신성 대결이 펼쳐진다. 18승 무패의 랭킹 3위 샤브캇 라흐모노프(30∙카자흐스탄)와 15승 무패의 랭킹 7위 이안 마샤두 개리(27∙아일랜드)는 77.6kg으로 계체에 통과했다. 마샤두 개리는 “33승으로 UFC 역사상 총합 승리가 가장 많은 무패 파이터끼리의 대결이다. 역사상 최고의 웰터급 파이터들이 싸워 누군가의 무패 기록은 깨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라흐모노프는 “다음 주에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중요한 독립기념일(12월 16일)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이길 것이다”고 다짐했다.

여유 있게 계체를 통과한 최두호. /UFC 제공
여유 있게 계체를 통과한 최두호. /UFC 제공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는 역대급 몸상태로 메인카드 제1경기 네이트 랜드웨어(36∙미국)와 대결에 임한다. 최두호는 선명한 식스팩 복근을 보여주며 66.2kg으로 페더급(65.8kg) 계체에 통과했다. 정찬성 관장이 지도한 지옥 훈련의 성과가 육안으로 드러났다. 상대 랜드웨어는 66kg으로 계체를 마쳤다.

이번 경기는 이번 대회 가장 화끈한 경기 중 하나가 될 걸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최두호는 2016년 컵 스완슨(41∙미국)과 역대급 난타전으로 UFC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화끈한 파이터다. 랜드웨어 역시 ‘너 죽고 나 죽자’ 식의 난전을 펼치는 파이터다. 최두호는 “전 항상 피니시할 생각으로 펀치를 던지며, KO를 내기 위한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화끈하게 메인카드의 포문을 열 것을 약속했다. 랜드웨어는 “승리의 열쇠는 그와 난전을 벌이는 것”이라며 “주저하지 않고 바로 달려들겠다”고 다짐했다.

한동안 부진했던 최두호는 지난 7월 빌 알지오(35∙미국)에게 2라운드에 TKO를 기록하며 8년 만에 부활을 알렸다. 그는 “패배로부터 많이 배웠다. 파이터로서 내게 무엇이 부족한 걸 알게 됐다”며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느낀다”고 자신했다. 이어 “올해를 인상적인 승리로 마무리하고 내년에 페더급 랭킹 진입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 UFC 310 메인카드
[플라이급 타이틀전] C 알레샨드리 판토자 (124.5) vs 아사쿠라 카이 (124.5)
[웰터급] #3 샤브캇 라흐모노프 (171) vs #7 이안 마샤두 개리 (171)
[헤비급] #2 시릴 간 (245.5) vs #3 알렉산더 볼코프 (254.5)
[페더급] #13 브라이스 미첼 (146) vs 크론 그레이시 (144.5)
[페더급] 네이트 랜드웨어 (145.5) vs 최두호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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