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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양의지→김현수 FA 재벌 탑3, 내년엔 강민호·양현종 차례, 탑10 다시 요동친다?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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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강민호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28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강민호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년엔 강민호와 양현종 차례인가.

2024-2025 KBO리그 FA 시장은 최원태의 4년 70억원 삼성 라이온즈행으로 사실상 주요 멤버들의 계약이 끝났다. 여전히 시장에 미계약자 8명이 있지만, 복수구단의 관심을 받는 선수는 거의 없다. 대부분 원 소속구단과 계약하거나, 사인&트레이드 수순을 밟을 듯하다.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서스펜디드 경기. 삼성 강민호가 7회말 2사 2,3루에서 폭투 2개로 역전을 내준 뒤 아쉬워 하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서스펜디드 경기. 삼성 강민호가 7회말 2사 2,3루에서 폭투 2개로 역전을 내준 뒤 아쉬워 하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2024-2025 KBO FA 계약현황

A-최원태(삼성 4년 70억원) 김원중(롯데 4년 54억원) 구승민(롯데 2+2년 21억원)

B-임기영 장현식(LG 4년 52억원) 류지혁 허경민(KT 4년 40억원) 엄상백(한화 4년 78억원) 심우준(한화 4년 50억원) 노경은(SSG 2+1년 25억원) 하주석 이용찬

C-서건창 김헌곤(삼성 2년 6억원) 김강률 우규민(KT 2년 7억원) 최정(SSG 4년 110억원) 임정호(NC 3년 12억원) 김성욱 문성현

7일 현재 이번 FA 시장에서 최고대우를 받은 선수는 110억원의 최정이다. 다음으로 엄상백과 최원태다. 최원태가 엄상백의 78억원을 넘을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렸지만,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이번 FA 시장의 탑3는 최정, 엄상백, 최원태로 기록될 듯하다.

▲역대 FA 계약총액 톱13(비FA 다년계약 제외)/한국시리즈 우승경력

1위 최정(SSG)-302억원(2015년 86억원+2019년 106억원+2025년 110억원)-2018년 SK, 2022년 SSG

2위 양의지(두산)-277억원(2019년 125억원+2023년 152억원)-2015~2016년 두산, 2020년 NC

3위 김현수(LG)-230억원(2018년 115억원+2022년 115억원)-2015년 두산,2023년 LG

4위 강민호(삼성)-191억원(2014년 75억원+2018년 80억원+2022년 36억원)

5위 이대호(은퇴)-176억원(2017년 150억원+2021년 26억원)

6위 손아섭(NC)-162억원(2017년 98억원+2022년 64억원)

7위 나성범(KIA)-150억원(2022년 150억원)-2020년 NC, 2024년 KIA

8위 황재균(KT)-148억원(2018년 88억원+2022년 60억원)-2021년 KT

9위 최형우(KIA)-147억원(2017년 100억원+2021년 47억원)-2011~2014년 삼성, 2017년 KIA, 2024년 KIA

10위 박민우(NC)-140억원(2023년 140억원)-2020년 NC

11위 박석민(은퇴)-130억원(2016년 96억원+2020년 34억원)-2011~2014년 삼성, 2020년 NC

12위 안치홍(한화)-128억원(2020년 56억원+2024년 72억원)-2009년 KIA

13위 양현종(KIA)-125억5000만원(2017년 22억5000만원+2022년 103억원)-2009년 KIA, 2017년 KIA, 2024년 KIA

결과적으로 FA 계약총액 탑10이 또 한번 출렁였다. 최정이 110억원 계약을 추가하면서 양의지와 김현수를 2~3위로 밀어내고 통산 FA 계약총액 1위에 올랐다. 이들 외에 탑10은 물론, 탑13까지 순위에 변동은 없다. 그만큼 올해 FA 대어가 많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025-2026 FA 시장에선 이 순위가 또 요동칠 수 있다. 타자 최대어 강백호가 단숨에 탑10 수준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최상위권에선 강민호를 지켜봐야 한다. 강민호는 FA 탑클래스들 중에선 처음으로 FA 네 번째 계약에 도전한다. 아직 기량이 쇠퇴한 징후가 없다. 오히려 39세인 올해 타격성적이 작년보다 올랐다. 1년 뒤 FA 계약에 따라 탑3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강민호의 순위가 상승할 수도, 유지될 수도 있다.

13위 양현종도 지켜봐야 한다. 4년 전 KIA와 체결한 103억원 계약이 내년에 끝난다. 역대 유일한 투수 FA 100억원대 계약이다. 양현종 역시 기량 하락의 징후가 보이지 않는 선수다. KIA에 대한 로열티도 높은 선수다.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 기야 양현종이 교체되며 박수를 치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 기야 양현종이 교체되며 박수를 치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양현종은 2016-2017 FA 시장에서 KIA와 1년 22억5000만원 계약을 맺었다. 해외진출 가능성을 염두에 둔 계약이었다. 이후 KIA는 양현종에게 3년 연속 연봉 23억원을 안겼다. 결국 4년 91억5000만원 FA 계약과 마찬가지였다. 어쨌든 양현종의 FA 계약총액은 125억5000만원. 1년 뒤 이변이 없는 한 탑10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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