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첫날에 공동 12위에 오른 가운데, 김주형은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총상금 500만 달러가 걸려 있으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특별한 대회로, 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6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 7,449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임성재는 이글 하나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날 단독 선두는 캐머런 영(미국)으로, 그는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강한 출발을 보였다. 임성재는 캐머런 영과 5타 차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세계 랭킹 상위 20명이 참가하며, 4대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세계 랭킹 11위 이내의 선수들, 지난해 대회 우승자, 그리고 초청 선수들로 구성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로 임성재와 김주형이 출전하고 있다.
임성재는 10월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이후 약 한 달 만에 필드에 나섰다. 그는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3번 홀에서 이글을 잡으며 전반에 한 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1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13번과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한 타를 잃으며 경기를 마쳤다.
김주형은 14번 홀에서 이글과 함께 2개의 버디를 기록했지만, 6개의 보기를 기록하며 2오버파 74타로 공동 18위에 그쳤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이번 대회는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올라있다. 그는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패트릭 캔틀레이, 악샤이 바티아, 사히스 시갈라(모두 미국)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또한 키건 브래들리, 샘 번스, 닉 던랩(모두 미국),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는 공동 8위에서 경기를 마쳤고, 윈덤 클라크(미국)는 17위에 자리했다.
한편 대회 주최자인 타이거 우즈는 현재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4억 원)이며, 최하위인 20위를 하더라도 15만 달러를 받는 등 참가자 모두에게 보상이 주어진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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