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타격코치님 억울할 듯,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 영웅들 28세 캡틴의 메시지, 이정후·김혜성 없으니 ‘욕심 내라’

마이데일리 조회수  

송성문/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송성문/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타격코치님도 억울할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3~4년간 리그에서 타격지표가 가장 떨어지는 팀이었다. 타율, 장타율 등이 하위권에서 고착화됐다. 김하성(FA)과 박병호(삼성 라이온즈),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차례로 빠져나갔고, 올 겨울엔 김혜성도 메이저리그로 떠난다.

송성문/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송성문/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2019시즌 타점왕’ 제리 샌즈가 일본프로야구로 떠난 뒤 외국인타자 농사도 시원치 않았다. 에디슨 러셀, 야시엘 푸이그 등 거물급 타자들도 냉정히 볼 때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키움이 내년에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로 외국인타자 2명을 쓰기로 한 건 그만큼 타격에 대한 갈증이 크다는 방증이다.

올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낸 주장 송성문(28)도 지난 2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이 과거엔 타격의 팀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결국 송성문은 젊은 타자들이 좀 더 책임감과 욕심을 갖고 시즌을 준비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심지어 송성문은 “(오윤)타격코치님이 정말 얘기도 많이 하고, 누구보다 많은 도움을 주려고 한다. 솔직히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이다. 코치님의 조언과 도움을 선수들이 잘 생각하면 좋겠다. 코치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 어떻게 보면 좀 억울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키움은 코칭스태프의 변화가 거의 없이, 연속성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선수 개개인을 잘 파악할 수 있고, 준비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 오윤 1군타격코치는 메인 코치로 승격된 건 오래 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SSG 랜더스에 있는 강병식 타격코치가 오랫동안 키움 1군 메인코치를 맡는 동안 보조코치로 활동했다. 2군 코치 경력도 있다.

한 마디로 현재 키움 타자들을 가장 잘 아는 지도자가 오윤 코치다. 팀 타격지표가 좋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감이 왜 없으랴. 송성문은 이젠 선수들이 좀 더 힘을 내야 한다고 본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코치님의 마음의 짐을 좀 덜어줘야 한다. 그런 마음이 크다”라고 했다.

송성문은 2025시즌 키움 공격력의 키는 결국 하위타선이 쥐었다고 봤다. 푸이그와 카디네스, 자신, 배태랑 최주환과 이주형이 구성할 1~5번 타순의 위력은 어느 팀과 맞붙어도 처지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키움 야수진 구성상 잘 치는 타자들을 상위타선, 중심타선에 몰아넣으면 6~9번 타순의 무게감은 리그 최약체 수준일 수밖에 없다.

송성문은 “야구는 9명이 하는 것이다. 하위타선을 누가 치게 될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한 단계 발전해야 한다. 갑자기 누군가 또 성장할 수 있다. 젊은 타자들이 좌절보다 희망을 바라보며 노력을 많이 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송성문은 단순히 주장이라서가 아니라,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충분하다. 근육질 몸으로 확 바꿔 타구의 강도를 높였고, 몸은 가볍게 해 최상의 수비력을 뽐냈다. 자신이 그렇게 바뀌어 보니, 키움 그 어떤 타자들도 불가능은 없다는 생각이다. 진짜 키움은 내년에도 타선에서 누군가 팍 튀어 올라와야 한다.

2024년 7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키움의 경기. 키움 송성문이 2회초 무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7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키움의 경기. 키움 송성문이 2회초 무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송성문은 “야구는 정말 모른다. 누군가가 심경의 변화와 함께, 간절하게 노력하면 스스로 느끼는 게 생긴다. 스스로 느끼고 좋은 변화가 있다 보면, 어느 순간 확 바뀐다. 우리 팀 특성상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많이 열려 있다. 발전하면 그에 걸맞은 대우와 위치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이다. 우리는 주전 9명이 확보된 팀이 아니다. 젊은 친구들이 욕심을 내면 좋겠다”라고 했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고향으로 돌아온다! 'SON 대체자' 거론됐던 '제2의 산초' PL 입성 임박...獨 매체 "여름 이적 기정사실"
  • MVP 내 거야! '득점 기계' SGA, 시즌 4번째 50득점+ 작렬→요키치와 MVP '불꽃 전쟁'
  • "전 순진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40살에 맨유 감독 하고 있죠"…최근 경질된 '40세' 맨유 레전드 비판에 아모림 맞불
  • 로드FC 김태인, 日 타이세이와 1년만 다시 만나...헤비급 1차 방어전
  • '오 제구 잡았다' 한때 오타니 라이벌 1이닝 무실점 '159km 쾅'→ML 복귀 자신감 얻었다
  • “돌글러브, 울면서 훈련했던 그 시절” KIA 김도영 다음으로 잘한 3루수였는데…다 잊고 초심으로, 다시 2루수다

[스포츠] 공감 뉴스

  • 'KKKKKK 무실점' SSG 21살 우완 영건, 5선발 오디션 최종 합격자로 우뚝 서나…"기회 반드시 잡겠다"
  • '이제 떠나줘!' 토트넘, 한때 'SON 대체자' 완전 영입 포기...원소속팀도 복귀 '거절'→미국 진출 가능성 등장
  • 레알 마드리드 관심 그만! 아스날, 'PL 최고 센터백'과 재계약 추진...구단 '최고' 대우의 주급까지 약속
  • "골키퍼로 보이지도 않는다, 다른 선수 영입해!"…前 맨유 DF, 주전 GK 태도에 극대노
  • 베트남 트란탄럭, '보고타 3쿠션 월드컵' 정상…올해 첫 3쿠션 월드컵 챔피언 등극
  • "신발 좋은 거 사" 인성+실력 다 갖췄네…'3R 루키'에게 캠프 MVP 상금 모두 건넨 두산 新 외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현기차를 누가 사냐” 콜레오스에 이어 전기차도 대박 노리는 르노 근황
  • “현대차보다 훨씬 낫네” 초가성비 소형 SUV 국내 출시해라 아우성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국가보안법 위반 22대 국회의원 23명에 대해

    뉴스 

  • 2
    日서 주식 사면 옷도, 음식도, 여행도 공짜?[송주희의 일본톡]

    뉴스 

  • 3
    국내 첫 양자컴 가동…"내년 신약 개발 논문 나올 것" [르포]

    뉴스 

  • 4
    "화성의 붉은 비밀, 페리하이드라이트에서 찾다"

    뉴스 

  • 5
    “끝없이 이어지는 분홍빛”… 2일 만에 8만 명 끌어모은 벚꽃 축제

    여행맛집 

[스포츠] 인기 뉴스

  • 고향으로 돌아온다! 'SON 대체자' 거론됐던 '제2의 산초' PL 입성 임박...獨 매체 "여름 이적 기정사실"
  • MVP 내 거야! '득점 기계' SGA, 시즌 4번째 50득점+ 작렬→요키치와 MVP '불꽃 전쟁'
  • "전 순진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40살에 맨유 감독 하고 있죠"…최근 경질된 '40세' 맨유 레전드 비판에 아모림 맞불
  • 로드FC 김태인, 日 타이세이와 1년만 다시 만나...헤비급 1차 방어전
  • '오 제구 잡았다' 한때 오타니 라이벌 1이닝 무실점 '159km 쾅'→ML 복귀 자신감 얻었다
  • “돌글러브, 울면서 훈련했던 그 시절” KIA 김도영 다음으로 잘한 3루수였는데…다 잊고 초심으로, 다시 2루수다

지금 뜨는 뉴스

  • 1
    '그놈은 흑염룡' 최현욱, 곽시양 질투… 문가영에 "내가 싫어" [TV온에어]

    연예 

  • 2
    '간장→허니간장' 장맛 세대교체한 소스편집공장…'황금레시피' 만든다

    뉴스 

  • 3
    아우디·폭스바겐, 신차 20종 출격…韓 부활 '시동'

    차·테크 

  • 4
    [공정위 핫이슈] 종이문서로 비밀정보 공유한 은행들… 전원위서 논의된 ‘LTV 담합’ 사건 쟁점은

    뉴스 

  • 5
    3월, 봄바람 아닌 여풍 분다…제니-슬기-예지, '솔로퀸' 경쟁 [MD이슈]

    연예 

[스포츠] 추천 뉴스

  • 'KKKKKK 무실점' SSG 21살 우완 영건, 5선발 오디션 최종 합격자로 우뚝 서나…"기회 반드시 잡겠다"
  • '이제 떠나줘!' 토트넘, 한때 'SON 대체자' 완전 영입 포기...원소속팀도 복귀 '거절'→미국 진출 가능성 등장
  • 레알 마드리드 관심 그만! 아스날, 'PL 최고 센터백'과 재계약 추진...구단 '최고' 대우의 주급까지 약속
  • "골키퍼로 보이지도 않는다, 다른 선수 영입해!"…前 맨유 DF, 주전 GK 태도에 극대노
  • 베트남 트란탄럭, '보고타 3쿠션 월드컵' 정상…올해 첫 3쿠션 월드컵 챔피언 등극
  • "신발 좋은 거 사" 인성+실력 다 갖췄네…'3R 루키'에게 캠프 MVP 상금 모두 건넨 두산 新 외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현기차를 누가 사냐” 콜레오스에 이어 전기차도 대박 노리는 르노 근황
  • “현대차보다 훨씬 낫네” 초가성비 소형 SUV 국내 출시해라 아우성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추천 뉴스

  • 1
    국가보안법 위반 22대 국회의원 23명에 대해

    뉴스 

  • 2
    日서 주식 사면 옷도, 음식도, 여행도 공짜?[송주희의 일본톡]

    뉴스 

  • 3
    국내 첫 양자컴 가동…"내년 신약 개발 논문 나올 것" [르포]

    뉴스 

  • 4
    "화성의 붉은 비밀, 페리하이드라이트에서 찾다"

    뉴스 

  • 5
    “끝없이 이어지는 분홍빛”… 2일 만에 8만 명 끌어모은 벚꽃 축제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그놈은 흑염룡' 최현욱, 곽시양 질투… 문가영에 "내가 싫어" [TV온에어]

    연예 

  • 2
    '간장→허니간장' 장맛 세대교체한 소스편집공장…'황금레시피' 만든다

    뉴스 

  • 3
    아우디·폭스바겐, 신차 20종 출격…韓 부활 '시동'

    차·테크 

  • 4
    [공정위 핫이슈] 종이문서로 비밀정보 공유한 은행들… 전원위서 논의된 ‘LTV 담합’ 사건 쟁점은

    뉴스 

  • 5
    3월, 봄바람 아닌 여풍 분다…제니-슬기-예지, '솔로퀸' 경쟁 [MD이슈]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