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폭풍이 올 것입니다.”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지난달 25일(이하 한국시각)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입스위치 타운과의 원정 맞대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아모림 감독은 11월 29일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처음 팬들 앞에 섰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 보되글림트전이었다.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맨유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승을 신고했다.
계속해서 지난 1일 에버턴과의 EPL 13라운드 맞대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부임 후 2승 1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맨유는 오는 5일 오전 5시 15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EPL 14라운드 아스널과의 맞대결을 치른다. 아모림 감독 부임 후 가장 까다로운 상대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모림 감독은 팬들에게 고비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다른 말을 하고 싶지만, 다시 한번 말해야 한다”며 “폭풍이 올 것이다. 그런 표현을 쓰실지 모르겠지만, 어려운 순간이 있을 것이고 어떤 경기에서는 들킬 수도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저는 선수들을 잘 알고, 축구를 잘 안다.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팀간의 차이점을 이해한다. 우리는 훈련 없이 간단한 것들을 팀에 적용하고 있는 단계에 있으며, 이번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이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모림 감독은 “에버턴은 빌드업 방식이 조금 바뀌었다. 그들은 매우 좋은 팀이고 우리는 주장에게 한 가지를 외치는 것만으로는 바꿀 수 없었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며 “그래서 우리는 이런 훈련을 하지 않는다. 그러니 매 경기, 경기력, 개선해야 할 부분에 집중하고 경기에서 승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것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전했다.
맨유는 현재 EPL 9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팬들이 이 순위에 만족리가 없다. 아모림 감독은 현 상황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령탑은 “우리는 항상 승리하고 싶고, 무슨 일이 있어도 승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를 아스널과 비교한다면 우리는 다른 지점에 있다”며 “우리는 항상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때로는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매일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조금 더 빨리 일을 처리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며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갈 것이다. 하지만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려면 아주 잘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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