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수비 핵심인 김민재가 84분을 소화한 바이에른 뮌헨이 DFB-포칼 16강에서 레버쿠젠에게 0-1로 패하며 컵 대회에서 탈락했다. 이번 경기는 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렸으며, 뮌헨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16강에서 고배를 들었다.
뮌헨은 뱅상 콩파니 감독이 이끄는 가운데, 김민재와 저말 무시알라, 다요 우파메카노, 킹슬리 코망 등 주요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부상으로 이탈한 해리 케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시작 17분 만에 베테랑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퇴장당하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노이어는 상대의 롱패스를 차단하려다 페널티 박스 밖에서 레버쿠젠의 제레미 프림퐁과 충돌하여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로 인해 뮌헨은 초반부터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되었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뮌헨의 수비진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 24분, 레버쿠젠의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의 크로스를 네이선 텔러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뮌헨의 골문을 열었다. 이 실점으로 인해 뮌헨은 만회골이 절실해졌다.
콩파니 감독은 후반 39분에 김민재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공격수 마티스 텔을 투입했지만, 뮌헨의 공격은 레버쿠젠의 수비에 막혀 점점 무뎌졌다. 뮌헨은 경기 내내 슈팅 수에서 14-11로 앞섰고, 공 점유율도 59%로 높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 = AP, EPA / 연합뉴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