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 겨울에도 구단들 사이에서 많은 사람이 찾는 임원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지난 9월 해임된 파한 자이디 전 사장이 ‘친정’ LA 다저스로 돌아갈 가능성이 생겼다. 디 어슬래틱은 4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는 전 단장이자 전 샌프란시스코 사장 자이디와 구단 복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라고 했다.
자이디 사장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단장 보좌역을 역임했고,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다저스 단장을 맡았다. 그리고 2019년부터 올 시즌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야구 운영부문 사장으로 활동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후 자이디 사장을 경질했다. 피트 푸틸라 단장은 다른 보직으로 옮겼지만, 자이디 사장과는 결별했다. 그런 자이디 사장이 2025시즌에 맞춰 다저스에 복귀하면, 무려 7년만의 친정 복귀다.
자이디 사장 시절 샌프란시스코는 FA 최대어를 잇따라 놓쳤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3년간 FA 시장에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놓쳤다. 물론 1년 전의 경우 이정후, 블레이크 스넬(LA 다저스)을 영입했고, 지난 9월 맷 채프먼과 연장계약을 이끌긴 했다. 그러나 근래 팀이 침체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떠났다.
그러나 다저스는 자이디 사장의 역량을 믿는다. 디 어슬래틱은 “계약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다저스 프런트 오피스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불분명하다”라고 했다. 브랜든 곰스 단장이 있으니 다른 역할을 맡을 듯하다.
샌프란시스코에선 성공하지 못했어도, 다저스는 자이디 사장과 성공한 경험이 있다. 자이디 사장이 단장으로 역임할 때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장기집권이 진행됐다. 공격적으로 FA 시장에서 공세를 높이는 반면, 유망주들도 나름대로 잘 지켰다.
자이디 전 사장이 다저스로 옮기면, 자신이 샌프란시스코 사장 시절 영입을 시도한 오타니와 만나게 된다. 디 어슬래틱은 “자이디는 다저스 야구의 황금기의 초기 단계를 제시했다. 이 4시즌 동안 서부지구에서 계속 우승했고, 젊고 뛰어난 인재들에게 돌파구를 마련했다. 육성의 성공사례도 마련했다”라고 했다.
디 어슬래틱은 자이디가 올 겨울 인기 있는 프런트라고 표현했다. 알고 보면 장외 FA 시장의 대어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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