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내가 그와 사이가 안 좋다고?”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직접 케빈 더 브라위너와의 불화설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최근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부임 후 최악에 부진에 빠졌다. 7경기 연속 무승이다. 1무 6패다. 이런 상황에서 흔히 나오는 것이 불화설이다.
이번에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더 브라위너의 사이가 틀어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올 시즌 더 브라위너는 11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대퇴이두근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복귀 이후에는 교체로만 5번 출전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의 팟캐스트에 출연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은 “몇 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다. 더 브라위너 일은 특이하고 기괴하며 이상하다. 지난 10년간 EPL 최고의 선수인 더 브라위너가 왜 경기에 나서지 않는 걸까?”라며 “부상을 당한 것은 알고 있지만, 왜 출전하지 않는 걸까? 그는 리더이고, 권위도 있고 자신감도 있고 똑똑하다. 분명히 라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 역시 “더 브라위너는 내게 지난 5시즌 동안 최고의 선수였다. 그는 선발로 나서지 않고 있고 오늘은 하프타임에도 나오지 않았다”며 “내가 맨시티에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키려는 것은 아니지만 둘 사이에 뭔가 잘못된 것이 있다. EPL에서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과 가장 위대한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슬픈 일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이 직접 불화설을 부인했다. 사령탑은 “사람들은 내가 더 브라위너와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며 “내가 더 브라위너와 플레이하지 않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나?”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가 부상에서 복귀한 뒤 조심스럽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더 브라위너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파이널서드에서 가장 많은 재능을 가진 선수가 원하지 않는다. 9년 동안 함께한 그에게 개인적인 문제가 생겼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더 브라위너는 이 클럽에 가장 큰 성공을 가져다줬다. 26세나 27세나 전성기에 있는 더 브라위너를 영입하고 싶다. 더 브라위너도 그렇게 하고 싶어 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26살이나 27살이 아니다”며 “그는 과거에 부상을 당했다. 중요하고 긴 부상이었다. 그는 자신의 공간과 에너지를 위해 신체적으로 적합해야 하는 사람이다. 그는 최선을 다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한 단계씩 나아질 것이다”고 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