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유럽 10대리그에 속한 클럽 중 수비력이 가장 빈약한 팀으로 추락했다.
유럽축구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3일 유럽 10대리그에 속한 클럽 중 지난달부터 치른 공식전에서 실점이 많은 10개 클럽을 소개했다. 맨시티는 지난달부터 치른 6경기에서 17골을 실점해 유럽 10대리그 클럽 중 최다 실점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맨시티에 이어 라이프치히(독일), 하이덴하임(독일), 스파르타 프라하(체코)가 6경기에서 15골을 실점해 유럽 10대리그 클럽 중 두 번째로 실점이 많았다. 니스(프랑스), 신트트라위던(벨기에), 아스톤 빌라(잉글랜드), 슈투트가르트(독일), 레알 베티스(스페인) 등도 유럽 10대리그 클럽 중 최근 실점이 많은 클럽인 것으로 나타났다.
맨시티는 최근 수비진이 붕괴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지난달 23일 열린 토트넘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맨시티는 지난달 6일 열린 스포르팅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4실점하며 1-4 대패를 당했다.
맨시티는 지난달 열린 황인범의 소속팀 페예노르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선 3골을 실점해 3-3으로 비겼다. 맨시티는 황인범이 선발 출전해 후반전 추가시간 교체된 페예노르트에게 후반전에만 3골을 실점하며 승리를 놓치기도 했다.
맨시티는 지난 2일 열린 리버풀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 완패를 당하며 최근 부진을 이어갔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최근 공식전 7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맨시티는 리버풀전 패배로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기록한 가운데 16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4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전을 마친 후 “리버풀의 승리를 축하한다. 믿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우리는 리셋을 통해 제로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지금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발전해 나가야 한다.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달 토트넘전 0-4 대패 이후에는 “수비가 취약했다. 평소처럼 정말 잘 시작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고 이후 실점했다. 감정적으로 어렵다. 8년 동안 우리는 이런 상황을 경험한 적이 없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해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며 “선수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기면 기쁘고 이기지 못하면 걱정하게 된다. 당연한 일이다. 걱정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 익숙하지 않다. 인생에서는 가끔 이런 일이 발생하고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했지만 맨시티의 부진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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