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였던 필 존스가 앙토니 마샬을 저격했다.
영국 ‘TBR풋볼’은 3일(이하 한국시각) “필 존스는 앙토니 마샬이 맨유에서 뛰는 동안 심각한 지각 문제를 겪었다고 말했다. 마샬은 맨유를 떠나기 전 엄청난 비난을 받았으며 존스는 그의 태도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주급도둑’ 마샬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 마샬은 한때 골든보이에 선정되며 ‘제2의 앙리’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마샬은 2015년 AS 모나코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맨유는 이적시장 막판 마샬을 영입하기 위해 8000만 유로(약 1189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마샬은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등장했고, 9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상까지 손에 넣었다.
2019-20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프로 통산 첫 해트트릭까지 달성했고, 48경기 23골 12도움을 올리며 처음으로 20골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2020-21시즌부터 부상이 많아지며 부진에 빠졌다.
결국 맨유는 마샬과의 재계약을 포기하며 결별을 결정했다. 마샬은 이번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리스 리그 13회 우승에 빛나는 AEK 아테네가 구단 최고 대우를 약속하며 마샬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존스는 마샬에 대해 폭로했다. 존스는 맨유 시절 항상 훈련에 늦었던 선수가 누구인지 질문을 받았고, 주저하지 않고 마샬을 지목했다. 그는 “마샬은 항상 늦었다. 훈련, 회의, 버스 출발 시간까지 늦었다”고 답했다.
이어 “마샬은 팬들의 시선도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 벌금 순위에도 마샬이 무조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BR풋볼은 “마샬은 정상에 올랐어야 할 선수였지만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올바른 태도를 갖고 있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마샬과 한솥밥을 먹었던 존스는 2011-12시즌 맨유에 합류한 뒤 2023년까지 맨유에서 뛰었다. 현역 시절 잦은 부상으로 결장하던 경기가 많아 ‘유리몸’으로 평가 받았고, 2024년 8월 32세의 나이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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