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리몸 수비수 루크 쇼가 또다시 부상을 당했다.
루크 쇼는 3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어려움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 글을 써야 하는 것이 많이 아팠지만 안타깝게도 작은 부상을 겪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가장 힘든 시기다”라고 밝혔다.
글랜드 국적의 레프트백 쇼는 2003년 사우스햄튼 아카데미에 8살에 나이로 입단했고, 2012년 1군으로 정식 콜업됐다. 2012년 1월 프로에 데뷔한 뒤 2012-13시즌 사우스햄튼 주전 자리를 꿰찼고, 맹활약을 펼쳤다.
2013-14시즌 종료 후 쇼는 18살의 나이로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됐고, 2014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파트리스 에브라의 후계자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는 쇼의 이적료로 사우스햄튼에 3100만 파운드(약 521억원)를 지불했다.
사우스햄튼에 3100만 파운드(약 521억원)를 지불했다. 2015-16시즌 쇼는 PSV 아인트호벤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 1차전에서 엑토르 모레노의 살인 태클에 의해 오른쪽 정강이에 복합 골절상을 입었다.
이후 9개월 동안 결장했다. 쇼는 복합 골절상 이후 제 컨디션을 되찾지 못했다. 2016-17시즌과 2017-18시즌 두 시즌 동안 38경기 출전에 그쳤다.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는 애슐리 영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는 등 굴욕을 맛봤다.
2018-19시즌부터 주전으로 뛰기 시작했지만 매 시즌 중요한 경기마다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한 쇼는 올 시즌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고, 루벤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뒤에야 복귀했다.
쇼는 2014년 맨유에 합류한 이후 클럽과 국가대표에서 200경기를 넘게 결장했다. 최근 복귀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부상을 당하며 맨유 스쿼드에서 이탈하게 됐다.
맨유는 다음 라운드 아스날과 맞대결을 펼치는데 비상 사태에 놓였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코비 마이누가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경고를 받으며 아스날전 결장이 확정됐다. 쇼 마저 부상으로 빠지며 공백이 더욱 커졌다.
쇼는 “정말 큰 충격을 받았고, 현실을 받아들이기 매우 어렵다”며 “사람들이 좌절하고, 화나고, 실망하는 모든 것을 이해한다. 지금 나만큼 그것을 느끼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이번 시즌 이 클럽이 야망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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