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29)이 꾸준히 FA 랭킹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느 팀과 계약을 맺을까.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3일(이하 한국시각) FA 상위 40위를 선정했다.
김하성의 이름도 볼 수 있었다. 16위에 랭크됐다.
디애슬레틱은 “지난 9월 어깨 수술을 받아 플레이오프에 뛰지 못했다. FA 계약에 물음표가 붙는 최악의 시기다. 개막일에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은 낮으며 팔의 힘이 떨어지면 그의 가치는 하락할 수 있다”고 짚었다.
하지만 “29세의 김하성은 윌리 아다메스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유격수다. 다년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만큼 어리다”면서 “리그 평균보다 높은 통산 OPS 0.706을 기록한 뛰어난 야수다. 2루수로도 뛰어남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의 계약 규모는 2년 3600만 달러(약 505억원)로 보고 있다. 예상 행선지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탬파베이 레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잔류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2021시즌에 앞서 샌디에이고와 4+1년 3900만 달러(약 545억원)의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2년차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단박에 주전 자리를 꿰찼고,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그리고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김하성은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0.749로 공격력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이는 수상으로 이어졌다.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에서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뒤 유틸리티에서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의 성과다.
올 시즌이 지나면 FA가 되는 김하성에게 꽃길이 열리는 듯 했다. 1억 달러 계약까지도 언급될 정도로 말이다.
올해 ‘주 포지션’ 유격수로 복귀한 김하성은 공격 지표에서 눈에 띄게 떨어졌다. 121경기에서 타율 0.233 11홈런 22도루 OPS 0.70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급기야 지난 9월 어깨 부상까지 당하면서 수술대에 오르며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종료 후 FA를 선언한 김하성이 어떠한 결과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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