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너무 많은 도움을 준 혜성이라서…”
키움 히어로즈의 2025시즌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김혜성(25)의 메이저리그 진출이다. KBO리그 최고 2루수로서 메이저리그 진출 자격이 충분한 선수다. 김혜성은 2023시즌 직후 한미포스팅시스템을 통해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에 나갈 것을 구단과 합의했다. 현재 김혜성은 미국에서 에이전시 CAA와 함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김혜성은 그동안 공수주에서 팀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선수였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올 시즌 WAR 5.16으로 리그 11위였다. 데뷔 후 통산 WAR이 무려 26.07이다. 김혜성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키움은 김혜성 없는 시대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를 영입한 배경이기도 하다. 아울러 베테랑 2루수 최주환에겐 비FA 다년계약을 안겼다. 베테랑 포수 김재현과의 비FA 다년계약으로 센터라인에 무게감을 실었다.
최근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투수 주승우는 김혜성의 수비력을 얘기했다. 김혜성은 리그 최고의 중앙내야수로서, 투수들에게 안기는 심리적 안정감이 상당했다. 주승우는 “솔직히 혜성이 형이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서 되게 든든했다. 그래도 좋은 야수가 많아서 충분히 혜성이 형 자리를 메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결국 장기적으로 김혜성 같은 좋은 중앙내야수를 발굴하는 게 숙제다. 당장 내년에 2루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가 관심사다. 최주환의 2루 복귀, 송성문의 2루 이동, 젊은 내야수들의 적극적 활용 등 방법은 있다.
주장 송성문은 키움이 선수 이탈을 메우는데 익숙하다며, 김혜성 공백을 잘 극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선 그는 “타선도 그렇고, 수비로 도움을 너무 많이 주던 혜성이라서, 팀에 약간 구멍이라고 표현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은 항상 많이 겪어왔다”라고 했다.
실제 키움은 과거 강정호와 박병호(KT 위즈), 김하성(FA)을 시작으로 2023시즌을 마치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마저 메이저리그로 보냈다. 작년엔 에이스 안우진마저 토미 존 수술과 함께 사회복무요원 생활을 시작했다. 물론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지만, 리툴링에 시동을 걸며 미래를 내다보기 시작했다.
송성문은 “한 두 번 겪는 건 아니다. 작년에도 투타에서 거대한 구멍이 났다. 정후랑 우진이도 빠져나갔고, 이번에 혜성이가 나가는데 전력은 약해질 수 있지만, 어린 선수들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아주 소중한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비 시즌인데, 선수들이 (고척돔에)나와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래저래 키움의 맷집이 또 한번 시험대에 오르는 2025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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