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오른쪽 풀백으로 디오고 달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원하고 있다.
스페인 ‘렐레보’는 2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디오구 달롯을 수비진에 영입할 수 있는 잠재적인 선수로 주시하고 있다”며 “달로는 풀백 옵션을 강화하고자 하는 레알로의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지난 시즌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를 우승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레알은 ‘갈락티코 3기’ 구축을 목표로 삼았고 킬리안 음바페와 엔드릭을 영입하며 신호탄을 쐈다.
다음 시즌 라이트백 세대교체도 노리고 있다. 레알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예정안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를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했다. 그러나 아놀드가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생기자 달로로 선회했다.
포르투갈 국적의 달로는 라이트백과 레프트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수비수다. 최근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는 센터백과 윙백으로 뛰며 수비 지역 전 포지션을 경험했다. 가장 큰 장점은 오버래핑 능력이다.
포르투 유스팀 출신의 달로는 2018-19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했다. 그러나 달로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아론 완 비사카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출전 시간을 위해 2020-21시즌 AC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2021-22시즌 맨유로 복귀한 뒤부터 서서히 주전으로 올라섰다.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주전 라이트백으로 자리 잡았다. 2022-23시즌 49경기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맨유 선수단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도 달로는 맨유의 주전 라이트백 자리를 지켜냈고, 시즌 막판에는 루크 쇼와 타이럴 말라시아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레프트백으로 뛰었다. 그 결과 맨유는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트로피를 따냈다.
올 시즌에도 달로는 맨유의 측면을 지키고 있다. 최근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는 대부분 왼쪽 윙백으로 뛰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달로는 레알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달로도 레알 이적과 맨유 잔류를 두고 고민 중이다.
레알이 달로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하다. 달로는 2028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고, 1년 연장 옵션까지 포함됐다. 렐레보에 따르면 맨유는 레알에 5000만 유로(약 735억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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