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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협회 기부금 의혹’ 유승민 정면돌파 “충분히 해명 가능, 재임 기간 단 한 번도 법카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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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IOC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대한체육회장 공식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유승민 전 IOC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대한체육회장 공식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중구 심혜진 기자]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탁구협회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투명하다며 정면 돌파를 했다.

유승민 전 회장은 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출마 배경과 함께, 체육회를 이끌어갈 구체적 방안과 비전을 제시했다.

유 전 회장은 “현재 대한체육회의 리더십은 사라지고 체육을 대변해 목소리를 내고 앞장서야 할 리더들은 뒤에 숨어서 눈치를 보고 있다”며 “기대와 희망이 자취를 감췄다”고 현실을 짚었다. 이어 “지금의 모든 걱정과 두려움을 다시 희망과 행복으로 바꾸기 위해 대한체육회장에 도전하려고 한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유승민 전 IOC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대한체육회장 공식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유승민 전 IOC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대한체육회장 공식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그는 체육회와 체육계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 지방체육회 및 종목 자립성 확보를 통한 동반 성장 ▲ 선수 & 지도자 케어 시스템 도입 ▲ 학교체육 활성화 프로젝트 ▲ 생활체육 전문화를 통한 선진 스포츠 인프라 구축 ▲ 글로벌 중심 K-스포츠 ▲ 대한체육회 수익 플랫폼 구축을 통한 자생력 향상 등을 제시했다.

이후 질의응답의 시간이 찾아왔다.

최근 대한탁구협회가 스폰서료를 기부금으로 바꿔받는 형식으로 ‘페이백’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 전 회장은 “큰 선거를 앞두고 네거티브는 후보로서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행정적 미스에 대한 부분은 충분히 자료를 제출했다. 투명하게 했기 때문에 문제될 것 없다고 생각한다. (제출한) 자료들로 충분히 해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탁구협회장 재임)5년 동안 100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유치했다. 유소년 발전과 국가대표팀 운영 등에 썼다. 기부금으로 활용했기 때문에 수익은 적다. 또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단 한 번도 법인카드를 쓰지 않았다. 협회 회장으로 출장을 갔음에도 제 후원 티켓으로 썼다. 탁구협회 운영만큼은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다. 투명하게 사용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반성과 함께 개선할 부분도 짚었다. 유 전 회장은 “행정적 착오에 대해서는 개선해야 한ㄷ. 좋은 회장님을 모셔왔기 때문에 앞으로 투명하게 이끌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대한체육회가 투명하고 공정해야 모든 구성원들에게 투명하라고 권고할 수 있다. 투명성을 바탕으로 대한체육회를 공정하게 이끌겠다”고 다시 한 번 포부를 전했다.

유승민 전 IOC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대한체육회장 공식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유승민 전 IOC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대한체육회장 공식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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