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였던 바르셀로나가 팀 내 공격수 2명을 판매하고 다시 영입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3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모두 내보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의 이름이 구단 안건에 올라왔다. 데쿠 단장은 한지 플릭 감독이 외면한 선수 중 몇 명은 팀을 떠나야 한다는 걸 인지했다”고 보도했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벌써 10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토트넘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2016-17시즌부터 8년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고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 비유럽 선수 최초 토트넘 4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의 주장을 맡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세 번째로 10골-10도움 이상을 기록했고,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17골 10도움)를 쌓았다. 올 시즌 역시 3골 4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그 결과 21세기 토트넘 선수 랭킹에서 베일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손흥민은 다른 모든 종류의 역사를 남긴 선수”라며 “손흥민은 모든 스포츠를 넘어 가장 보기 즐거운 선수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거취는 불분명하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로 올 시즌이 종료되면 만료될 예정이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보였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연장 옵션 발동마저 확실하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스페인 매체 ‘카탈루냐 라디오’는 지난 10월 “바르셀로나는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은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고자 한다. 한지 플릭 감독은 손흥민의 영입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초반 바르셀로나는 최고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플릭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플릭 감독 체제에서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1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위를 질주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가 “바르셀로나는 모하메드 살라와 손흥민을 영입 대상에서 배제했으며 장기적인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는 젊은 재능들을 알아보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적은 무산되는 듯했다.
그러나 데쿠 단장이 직접 나서면서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데쿠 단장은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판매해서 손흥민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플릭 감독 체제에서 모두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엘골디히탈은 “손흥민이 FA로 오더라도 그의 주급은 문제가 된다”며 “주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쿠 단장은 파티와 토레스를 떠나보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2025년 플릭 감독 체제에서 팀을 떠날 예정이다. 그 이후 손흥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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