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실망과 후회가 있었지만, 되돌릴 수는 없다.”
몽펠리에와 릴은 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 라 무송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13라운드 맞대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44분 조나단 데이비드가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해 릴이 앞서갔다. 몽펠리에는 이시아가 실라의 전반 추가시간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9분 릴이 다시 페널티킥을 획득, 데이비드가 다시 몽펠리에 골망을 흔들며 리드를 되찾았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아르노 노르딘이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다. 2-2 동점이 됐다.
그 후 문제가 발생했다. 후반 추가시간 릴의 공격을 몽펠리에가 막았다. 라비 은진굴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멀리 걷어냈다. 공이 하프라인 쪽 터치라인 밖으로 나갔다. 공이 이미 충분히 넘어간 상황, 이때 몽펠리에의 공격수 탕기 쿨리발리가 다시 한번 공을 찼다. 문제는 릴의 브루노 제네시오 감독을 향해 공을 찬 것이었다.
공에 다리 부분을 맞은 제네시오 감독은 흥분해 경기장으로 뛰어 들어가 쿨리발리에게 강하게 항의했고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다. 모든 상황이 정리된 뒤 주심은 쿨리발리와 릴의 벤치에 있던 미첼 바커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경기 후 제네시오 감독은 “젊은 선수가 자발적이든 아니든 걷어낸 공이 제 다리를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약간의 분노가 뒤따랐고 레드카드 두 장이 나왔다. 경기가 끝날 때 이런 불쾌감을 피하기 위해 쉽지 않은 경기에서 성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사령탑은 “경기 후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경험상 순간의 열기 속에서 어리석은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망과 후회는 있었지만 되돌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몽펠리에는 승점 8점으로 최하위다. 17위 낭트와 승점 차이는 3점이다. 릴은 승점 23점으로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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