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남자부 ‘2강’의 대결이 펼쳐진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3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대한항공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8승 3매 승점 25를 기록 중이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승점 23(8승 2무)로 2위에 오른 가운데 이날 경기를 승리하면 선두 등극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아웃사이드 히터(OH) 정지석의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요스바니, 김규민 등 주축 자원들이 줄줄이 이탈했다. 이로 인해 1라운드를 3승 3패로 마쳤다.
하지만 막심의 합류로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대체 선수로 과거 대한항공에서 뛰었던 막심과 다시 손을 잡았다. 막심은 5경기에서 117득점 공격 성공률 53.01%를 기록했다. 직전 삼성화재전에서는 후위 공격 7개,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3개 포함 총 31점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했다.
막심이 공격을 이끌면서 대항항공은 5연승을 기록, 단숨에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막심의 반대쪽에서는 정지석과 정한용도 꾸준하게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대캐피탈마저 잡게 되면 6연승과 함께 2라운드 전승을 달성하게 된다.
1라운드를 5승 1패로 마친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에서도 3연승을 달렸다. 외국인 선수 아히가 빠진 우리카드를 상대로 예상 못한 0-3 패배를 당했지만 다음 경기에서 곧바로 OK저축은행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현대캐피탈은 왼쪽 날개인 레오-허수봉 조합이 최고 강점이다. 허수봉과 레오는 각각 공격 성공률 58.02%, 54.91%를 기록하며 전체 1-2위를 기록 중이다. 득점에서도 레오가 199점으로 2위, 허수봉이 179점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동시에 아웃 사이드 히터 의존도 고민도 여전하다. 아포짓 스파이커(OS) 신펑이 아직까지 기복을 보여주면서 완전한 ‘삼각편대’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주전 세터로 나서고 있는 황승빈의 경기 운영 능력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두 팀은 시즌 전 펼쳐진 코보컵 결승에서 대결을 펼쳤고 현대캐피탈이 3-2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에서도 대한항공이 먼저 2세트를 따냈지만 현대캐피탈이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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