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신문선 교수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신 교수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 밝혔다. 신 교수는 선수 시절 대우 축구단과 유공 코끼리에서 활약했으며 은퇴 이후 축구 해설가와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 2013년에는 성남FC의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앞서 허정무 전 대전 하나시티즌 이사와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선거 출마 선언에 이어 신 교수도 도전장을 내밀면서 경선은 3파전으로 펼쳐지게 됐다.
신 교수는 “청파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한 이래 50여년을 축구인의 길을 걸어 왔다. 축구인으로서 꿈은 명확했다. ‘돈 없고 배경 없어도 실력으로 대표선수가 되고 국가대표 지도자가 되는 축구협회 행정의 운전수가 되는 것’이었다. 대한축구협회 변혁을 위해 노트북을 들고 들어가 협회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실추된 축구협회브랜드의 리뉴얼을 논하겠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정 회장과 지금의 축구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신 교수는 “축구협회 회장의 무능은 ‘올림픽 출전 좌절’, ‘아시안컵 우승 실패’ 등에 대한 경기력 측면에서만 지적되고 비판받고 있지만 실제로 가장 큰 과오는 대한민국축구대표팀에 대한 상업적 가치와 산업적 가치를 추락 시킨 축구비즈니스 측면의 실책이 더 크다. 축구협회의 직원들은 대한체육회 산하 여타 종목단체와 비교하여 가장 우수한 인력풀을 구성하고 있지만 이들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문제가 바로 행정부재로 이어졌다”고 했다.
또한 ‘현대家’를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신 교수는 “J리그는 엄청난 중계권 계약에 따른 폭발적인 매출 증대와 수익 확대를 바탕으로 일본축구가 가파른 경기력 상승의 동력이 되고 있고 이는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를 비롯, 각 연령대 국가대표 한·일전 경기에서 우리나라 팀이 와르르 무너지고 있는 현실적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럼에도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은 이에 대한 대책과 장기 비전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이는 ‘현대家’가 축구협회를 장기 독점하면서 파생된 결과다”라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축구협회는 변해야 한다. 재벌 총수가 행정을 하는 시대는 정몽규 집행부가 마지막이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축구협회CEO는 축구도 이해하고 비즈니스 능력이 있는 전문가가 행정을 맡아 축구협회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신문선의 집행부는 실력 있고, 노력하는 경기인들에게 기회를 주는 공정한 협회가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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