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가 재계약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독일 ‘빌트 플러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뮌헨의 키미히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했다”며 “키미히와의 협상도 뮌헨의 최우선 과제”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뮌헨은 9승 3무 승점 30점으로 분데스리가에서 선두를 질주 중이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등 주전 수비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데 키미히 역시 뮌헨의 중원과 수비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5년 키미히는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뮌헨에 합류했다. 키미히는 뮌헨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트레블을 견인했고, UEFA 올해의 수비수를 수상한 뒤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월드베스트 11에 선정됐다.
키미히는 2020-21시즌부터 포지션도 변경했다. 라이트백이었던 키미히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기 시작했다. 키미히는 뛰어난 패스 능력과 축구 이해도를 선보였고, 2022-23시즌까지 뮌헨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그러나 현재 키미히의 거취는 불분명하다. 키미히는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과 불화를 겪었고 수석코치와 언쟁을 벌여 이적설에 휩싸였다. 설상가상 올 시즌이 끝난 뒤 계약 기간까지 만료된다. 키미히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아직 키미히의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키미히의 계약 만료가 다가오자 다른 구단들도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가 모두 키미히를 원하고 있다.
다급해진 뮌헨은 키미히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키미히는 겨울 이적시장부터 ‘보스만룰’에 따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이 가능하다. 적어도 1월이 되기 전에는 재계약을 맺어야 자유계약선수(FA)로 키미히를 잃지 않는다.
키미히는 아직 여러 옵션을 평가하고 있다. 키미히는 최근 도르트문트전이 끝난 뒤 재계약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키미히는 “나에게는 미래가 훨씬 더 중요하다”며 “시간을 좀 갖고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지금 내려야 하는 매우 중요한 결정이다. 나는 내가 뮌헨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내 가족이 뮌헨에서 매우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는 것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중한 결정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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