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일본 최고의 슬러거 중 한 명이 2026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다.”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가 2025시즌을 마친 뒤 빅리그 문을 두드린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지난 2일 2025시즌 연봉 협상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것은 구단과 이야기를 통해 결정됐다. 다음 시즌은 일본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무라카미는 지난 2017 일본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야쿠르트의 지명을 받았다. 2019시즌 주전 자리를 꿰찼는데, 143경기 전 경기에 나와 118안타 36홈런 96타점 타율 0.231 OPS 0.813을 마크, 센트럴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무라카미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2020시즌 120경기 130안타 28홈런 86타점 타율 0.307 OPS 1.012를 기록했고 2021시즌에는 143경기 139안타 39홈런 112타점 타율 0.278 OPS 0.974라는 성적을 남기며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2022시즌은 잊을 수 없는 한해였다. 141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무려 56개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134타점 타율 0.318 OPS 1.168이라는 성적을 남겨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부진하다 멕시코와의 준결승에서 끝내기 안타, 미국과의 결승에서 홈런포를 터뜨리며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2023시즌 140경기 127안타 31홈런 84타점 OPS 0.875, 2024시즌 143경기 122안타 33홈런 86타점 OPS 0.851을 기록했다. 그리고 다음 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무라카미의 빅리그 도전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일본 최고의 슬러거 중 한 명이 2026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에서 836경기 224홈런 600타점 OPS 0.945를 기록하는 등 이미 인상적인 이력서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특히, 2022시즌 56홈런에 집중했다. ‘MLB.com’은 “좌타 슬러거 무라카미는 2021년과 2022년 센트럴리그 MVP를 수상했으며 2022시즌 홈런, 타점, 타율 부문 센트럴리그 트리플 크라운의 영예를 얻었다”며 “무라카미의 56홈런은 1964년 전설적인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세운 종전 기록인 55홈런을 경신하며 일본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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