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간의 치열한 대결이 이어지는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의 신진서, 박정환, 신민준 9단이 생존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도 셰얼하오, 딩하오, 리쉬안하오 3명이 남아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7국에서 한국의 김명훈 9단이 중국의 셰얼하오 9단에게 아쉽게 1집 반 차로 패배하면서 한국과 중국의 생존 선수 수가 같아졌다.
김명훈은 4연승을 달리며 한국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단 한 번의 패배로 한국의 우세가 흔들리게 되었다. 7국이 끝난 후 한국의 생존 선수는 신진서, 박정환, 신민준 3명이며, 중국도 셰얼하오, 딩하오, 리쉬안하오가 남아 있어 양국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일본은 이치리키 료와 시바노 도라마루 2명만 생존해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다.
3일 오후에는 셰얼하오와 이치리키 료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으며, 승리한 선수는 4일 9국에서 신민준과 맞붙게 된다. 이로 인해 2차전 종료 후에도 한국과 중국의 생존 선수 차이는 단 1명에 불과할 전망이다. 결국 이번 농심배의 우승은 내년 2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최종 3차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한국은 최소 2명이 상하이 3차전에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25회 대회에서는 신진서가 마지막 주자로 나서 6연승을 기록하며 역전 우승을 이끌었고, 22회와 23회 대회에서도 혼자 상하이에 참가해 한국에 우승을 안겼다. 그러나 신진서 홀로 5판이 펼쳐지는 상하이 3차전을 책임질 수는 없다는 점에서, 김명훈의 활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홍민표 국가대표팀 감독은 김명훈이 4연승을 거두고 난 뒤 “이제 겨우 한발 앞섰다”며 신진서와 박정환이 함께 출전할 수 있게 된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21회 농심배에서 박정환이 최종국에서 패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두 선수가 함께 힘을 합쳐 한국의 5연패를 견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농심신라면배는 한국, 중국, 일본 간의 국가대항전으로, 각 팀이 자국의 최강자를 내세워 우승을 겨루는 대회이다. 한국은 지난 4년 동안 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강력한 바둑 국가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한국기원 제공
- 토트넘, FA컵 3라운드에서 5부 리그 탬워스와 맞대결
- 레스터의 새 감독 판니스텔로이, 바디와의 첫 만남에서 농담으로 시작
- 이기흥 회장, 진천선수촌 ‘입찰 비리’ 의혹에 연루 가능성
- 차예은,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2연패 달성하며 여제 입증
- 신지애, 호주여자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 25위로 도약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