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저는 그의 도움을 받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에버턴과의 맞대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전반 34분 0의 균형을 마커스 래시포드가 깨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올린 공을 그대로 밀어 넣었다. 이어 41분 조슈아 지르크지가 추가 골을 기록했다. 에버턴의 진영에서 아마드 디알로가 강한 압박을 해 공을 뺏었다. 공을 받은 페르난데스가 지르크지에게 연결, 지르크지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은 디알로의 시간이었다. 후반 1분 디알로가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고 래시포드에게 공을 건넸다. 래시포드가 득점을 터뜨려 격차를 3점 차로 벌렸다. 네 번째 골도 디알로부터 시작됐다. 후반 19분 강한 압박으로 공을 뺏는 데 성공했고 역습을 시도, 지르크지에게 패스했다. 지르크지가 이날 경기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축구 전문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디알로는 이날 풀타임 활약하며 2도움을 기록했으며 패스 42회 성공(86%), 드리블 성공 100%(4회), 태클 성공 100%(4회), 볼 경합 승리 12회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영국 매체 ‘BBC’의 ‘매치 오브 더 데이(Match of the Day)’와의 인터뷰에서 디알로에 대해 “그의 재능은 대단하지만, 체격은 작다. 그는 훌륭하게 해냈지만,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아모림 감독은 최근 디알로의 좋은 활약에 대해 뤼트 판 니스텔루이 레스터 시티 감독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판 니스텔루이 감독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를 떠난 뒤 임시 감독직을 맡았었다.
판 니스텔루이 감독은 지난 10월 31일 레스터와의 EFL컵 경기부터 11월 10일 레스터와의 EPL 경기까지 총 4경기를 지휘했는데, 디알로는 이 4경기에 모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아모림 감독은 “판 니스텔루이 감독이 그에게 많은 도움을 줬고 이제 제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EPL 첫 번째 승리를 4-0 완승으로 장식했다. 그럼에도 사령탑은 “완벽한 경기와는 거리가 멀었다”며 “우리는 개선해야 한다. 경기에서도 느낄 수 있다. 15분 후 에버턴이 경기를 장악했고 우리는 세컨드볼을 빼앗기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선수들이 가진 자질 덕분에 팀으로서 우리가 가진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느꼈지만, 완벽한 경기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정말 좋은 결과와 힘든 경기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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