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셍제르망(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선수단과 불화설에 휩싸였다.
프랑스 ‘RMC’는 2일(이하 한국시각) “PSG는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바이에른 뮌헨에 1-0으로 패했고, 낭트와 1-1로 무승부를 거뒀다”며 “PSG는 여전히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엔리케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리케 감독은 AS 로마, 셀타 비고를 거쳐 2014년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했다. 엔리케 감독은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트레블을 달성했고 2017년 스페인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이후 엔리케 감독은 지난 시즌 PSG와 계약을 맺었다. PSG는 지난 시즌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 탈락했지만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프랑스 슈퍼컵 우승으로 3관왕을 달성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상승세가 꺾였다. PSG는 리그앙에서 선두(승점 33점)를 질주하고 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에서 1승 1무 3패 승점 4점으로 25위에 머물러있다. 1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불화설까지 제기됐다. RMC는 “엔리케 감독은 경기 직전 라인업을 선수들에게 알려줬다. PSG 선수들은 엔리케 감독의 결정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일부 선수들은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 역시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강인은 11월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두 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했다. 최근 낭트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했지만 후반 27분 우스망 뎀벨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RMC는 “모두가 엔리케의 결정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스페인 선수들까지 엔리케 감독에 대한 불만을 느끼기 시작했다. 엔리케는 PSG의 독재자처럼 보인다. 그의 전능함은 클럽을 짜증나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설상가상 PSG는 엔리케 감독과 계약 연장까지 마쳤다. PSG는 엔리케 감독과 2025년 6월까지의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했다. 엔리케 감독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선수단과의 갈등을 빨리 해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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