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오마르 마르무시(프랑크푸르트) 영입을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마르무시는 빠른 스피드를 갖추고 있는 공격수로 엄청난 주력과 돌파 능력을 자랑한다. 일명 ‘치고달리기’로 상대 측면을 흔든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을 노린다.
마르무시는 또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방 압박을 성실하게 수행한다. 최근에는 약점으로 평가받던 골 결정력도 눈에 띄게 발전시키며 주목을 받고 있다.
마르무시는 2017년에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했다. 바로 1군 무대에 선 건 아니다. 마르무시는 세 시즌 동안 리저브 팀에서 경험을 쌓았고 2020년 5월 레버쿠젠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장크트파울리와 슈투트가르트 임대를 거친 마르무시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했다. 마르무시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분데스리가에서만 26경기 12골 6도움을 올리면서 에이스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올시즌에는 분데스리가 12경기 13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14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라 있으며 도움과 공격 포인트는 순위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DFB포칼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까지 포함하면 무려 17골 11도움으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마르무시는 제2의 모하메드 살라로 이집트 국가대표팀의 기대도 한 몸에 받고 있다. 캐나다계 이집트인으로 캐나다 국가대표팀의 러브콜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집트 국적을 택했고 2021년부터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
최근에는 토트넘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영국 ‘미러’는 1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마르무시 영입을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미 마르무시의 경기력을 확인하기 위해 스카우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마르무시를 향한 관심은 손흥민의 거취와도 관련돼 있다. 손흥민은 올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인 가운데 아직 재계약의 방향성은 결정되지 않았다. 토트넘이 장기 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소식과 함께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여전히 대립하고 있다.
만일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연장 후 이별을 택한다면 마르무시는 자연스레 손흥민의 대체자가 될 수 있다. 다만 관건은 경쟁팀과 금액이다. 매체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망(PSG), 아스널 등도 마르무시를 노리고 있으며 이적료는 최소 6,000만 파운드(약 1,070억원)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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